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네 번째 개막식 열려
제4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개막식이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해 백수갑 합천군바둑협회장, 김동연 합천군 생활체육회회장, 안동환 전(前) 합천군바둑협회장,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효정 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개막 인사말에서 “올해로 네 번째 개최를 맞이한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바둑영재들의 대결을 통해서 한국바둑의 미래를 점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영재와 정상의 대결이라는 이벤트로 바둑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일본 영재를 초청해 영재 바둑 신삼국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앞으로도 해를 더할수록 발전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기보다 1천만원 증액된 총규모 1억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영재입단대회 출신 프로기사 8명이 출전해 8강 토너먼트로 자웅을 벌이며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출전 선수 8명은 박종훈(15), 박진영(15․이상 3회 영재입단), 김영도(15․1회 지역영재), 김지명(14), 박상진(14․이상 4회 영재입단), 윤민중(14․2회 지역영재), 강우혁(14․5회 영재), 김민규(14․3회 지역영재) 초단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추첨식을 통해 본선은 강우혁 초단 vs 윤민중 초단, 박진영 초단 vs 김지명 초단, 김민규 초단 vs 김영도 초단, 박상진 초단 vs 박종훈 초단의 대결로 내년 1월부터 펼쳐진다.
한편 이 대회 우승자는 내년 3월 합천군에서 열리는 한․중․일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또한 한․중․일 영재바둑대결의 우승자는 한국 정상 박정환 9단과 기념대국을 펼친다.
전기는 최연소 프로기사 8명이 참가해 최고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2단(당시)이 신민준 2단(당시)을 꺾고 종합전적 2-1로 정상에 올랐다. 신2단(당시)은 ‘제3기 합천군 초청 한․중 영재&정상 바둑대결에서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에겐 패했으나 한ㆍ중 영재대결에서 중국의 랴오위안허(廖元赫) 2단(당시)에게 24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승리했다.
합천군이 후원하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하며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4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1천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신진서 3단과 신민준 3단이 하창환 합천군수에게 사인바둑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동연 합천군생활체육회장, 신진서 3단, 하창환 합천군수, 신민준3단, 안동환 전 합천군바둑협회장, 백수갑 합천군바둑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