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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간 vs 인공지능 첫 대결 주인공 돼 영광이다”

등록일 2016.03.087,201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  이세돌 9단, 알파벳 에릭 슈미트 회장(왼쪽부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 이세돌 9단, 알파벳 에릭 슈미트 회장(왼쪽부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기자간담회가 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역사적인 대국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알파벳
(구글 지주회사)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비롯해,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 이세돌 9, 내외신 취재진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번 대회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이세돌
9단은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긴장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내용, 아름다운 바둑을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예정에 없이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보인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인공지능이 큰 발전을 이뤘지만 이번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친구 3명이 세운 딥마인드에서 새로운 기술인 강화 학습을 개발해 세계 챔피언에 도전장을 던진만큼 이번 주는 인류를 위해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고 개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데미스 하시비스 딥마인드 CEO알파고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을 인류에게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헬스케어와 로봇, 휴대전화 등 스마트시스템에 알파고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질문에 답변 중인 이세돌 9단. 왼쪽은  '알파고'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외신기자단 30여 명은 한국기원을 견학하며 한국 바둑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고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통합라운드를 지켜봤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9일부터 총 다섯 차례의 대결을 벌인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환율 고정 11억원)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을 유니세프(UNICEF)STEM(과학기술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이
9단은 우승 상금 외에 다섯 판의 대국료 15만 달러(16500만원)와 판당 승리 수당 2만 달러가 별도로 책정돼 있어 5승을 거뒀을 경우 10만 달러(11000만원)의 승리 수당을 더 챙길 수 있다. 만일 이세돌 9단이 5전 전승을 거두면 최대 137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다섯 차례 대국은 39일 오후 11국을 시작으로 102, 123, 134, 155국이 모두 포시즌스호텔 서울 6층 특별대국실에서 오후 1시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며 중국룰을 채택해 덤은 3 3/4(7집반)가 주어진다. 중국룰을 대국 방식으로 채택한 것은 알파고가 중국식 룰을 토대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며 바둑
TV와 사이버오로에서도 생중계한다.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기업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지난 128일 과학 기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최초로 프로바둑 선수와의 대국에서 호선에 승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파고는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해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둑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원을 찾은 외신기자단이 국제바둑연맹 이하진 사무국장에게 바둑계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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