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룡사쌍등배 2연패 청신호
김채영 2단이 4연승한 한국이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 친후(溱湖)리조트에서 벌어진 제6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1~7국에서 한국은 김채영 2단이 4승 1패, 박지연 4단이 1승을 올리며 1차전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팀의 선봉으로 나선 김채영 2단은 기베 나쓰키 초단과 왕샹윈 2단, 아오키 8단, 쑹룽후이 5단을 연파하며 2013년 3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4승을 기록했다. 김2단은 5국에서 일본 여자랭킹 1위 셰이민 6단에게 역전패해 5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한국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연 4단이 13일 셰6단의 3연승을 제지하며 한국에 다섯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박4단은 셰6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앞서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5승 1패의 성적으로 제6회 황룡사쌍등배 1차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황룡사쌍등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던 김채영 2단은 올해 4승 1패를 추가하며 통산 8승 3패로 한국 선수 최고 승수를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최정 6단의 6승 2패였다. 한편 4년 만에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지연 4단은 통산 3승 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셰이민
본선 2차전은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박지연 4단과 중국 선수의 대결로 속개된다. 대회 규정에는 대국 하루 전날 출전 선수를 발표하게 되어 있다.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하는 여자국가단체대항전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國手)였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이다.
제6회 황룡사쌍등배 각국 출전 선수 명단(푸른색은 패자)
한국 : 김혜민 7단, 최정 6단, 오유진 2단, 박지연 4단(1승), 김채영 2단(4승 1패)
중국 : 위즈잉 5단, 왕천싱 5단, 루자 2단(1패), 쑹룽후이 5단(1패), 왕샹윈 2단(1패)
일본 : 후지사와 리나 3단, 왕징이 2단, 셰이민 6단(2승 1패), 아오키 기쿠요 8단(1패), 기베 나쓰키 초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