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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포스코케미칼, KB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등록일 2020.02.07693

▲경기 직후 인터뷰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주장 변상일 9단(오른쪽)과 이창석 5단
▲경기 직후 인터뷰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주장 변상일 9단(오른쪽)과 이창석 5단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이 KB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5위 포스코케미칼이 3위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에 3-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홈앤쇼핑을 종합전적 2-0으로 일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포스코케미칼의 상승세가 셀트리온의 패기를 잠재웠다.

포스코케미칼은 주장 변상일 9단이 셀트리온 조한승 9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이창석 5단과 박건호 4단이 각각 한상훈 8단과 최정 9단에게 불계승하면서 팀의 완봉승을 완성했다.

 ▲변상일 9단(오른쪽)이 조한승 9단을 꺾고 팀에 첫 번째 승리를 안겼다. 변상일 9단은 "공격을 제대로 못 해 대마가 죽을 수도 있었지만 상대 실수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창석 5단(왼쪽)이 한상훈 8단에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3승째를 올렸다. "개인적으로 1시간 바둑이 잘 맞는 것 같아 장고대국 출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호 4단(오른쪽)이 최정 9단을 물리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반 한때 최정 9단에게 미세하게 추격당했지만 상대의 실착(백126)을 응징하며 승리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로 8위에서 5위에 점프하며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은 팀 케미스트리가 살아나며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다. 1지명 변상일 9단과 2지명 최철한 9단이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지명 이창석 5단과 4지명 박건호 4단이 포스트시즌에서만 6연승을 합작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이창석 5단과 박건호 4단이 나란히 3승씩을 기록 중이며 변상일 9단이 2승 1패, 최철한 9단이 1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철한 9단의 1승은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승리기도 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16연승 전승 신화를 쓴 주장 신진서 9단이 출격도 못 해보고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창단 첫 해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셀트리온은 정규리그에서도 포스코케미칼에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영봉패를 당해 백대현 감독의 머리가 더욱 복잡해졌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8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스코케미칼 주장 변상일 9단은 “계속 이기다 보니 감독님께서 포스트시즌 내내 똑같은 오더를 내고 있지만 내일 경기의 오더는 예상하지 못 하겠다”면서 “좀 더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으로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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