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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KB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반격 성공

등록일 2020.02.08701

▲ 조한승 9단(오른쪽)이 송태곤 9단에게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소속팀 셀트리온에 포스트시즌 첫승을 선사했다
▲ 조한승 9단(오른쪽)이 송태곤 9단에게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소속팀 셀트리온에 포스트시즌 첫승을 선사했다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이 반격에 성공하며 KB리그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최종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셀트리온이 5위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에 3-2로 승리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후 9시까지 장장 10시간에 걸친 혈투였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양팀 선수들은 혼신의 투혼을 발휘했다.

 ▲주장 신진서 9단(왼쪽)이 이창석 5단의 4연승을 저지하며 포스트시즌 첫승을 거뒀다.

 ▲이원도 7단(오른쪽)이 3연승을 질주하던 박건호 4단을 꺾는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1차전 패배로 막판에 몰린 셀트리온은 주장 신진서 9단을 2국에 전진 배치하며 배수진을 펼쳤다.

셀트리온은 최정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불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주장 신진서 9단이 이창석 5단을 꺾은데 이어 5지명 이원도 7단이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리던 박건호 4단을 불계로 꺾고 승부의 물꼬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호승 4단이 최철한 9단에게 패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팀의 맏형 조한승 9단이 송태곤 9단에게 3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패하면 팀도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한 조한승 9단은 송태곤 9단의 실리 작전에 말려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장하고 두터운 수를 구사하며 기회를 엿보던 조한승 9단은 하변에서 절묘한 맥점(흑201ㆍ203)을 구사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하며 팀에도 포스트시즌 첫승을 선물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 임한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 백 감독은 "결과에 관계 없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먼저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경기 후 백대현 감독은 “정말 드라마 같은 승부였고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선 주장 신진서 9단 말고 다른 선수들도 잘 해 줘야 하는 만큼 분위기를 살리는 게 관건이다. 최종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은 9일 오전 11시부터 속행된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으로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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