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극복팀, 마지막 주자 신진서 등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박영훈 9단의 연승을 끊고 벼랑 끝에 선 팀을 구했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 7국에서 극복팀은 ‘최종병기’ 신진서 9단을 등판시키며 박영훈 9단의 연승 저지에 성공했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의 188수 백 불계승. 위기의 극복팀에 단비같은 1승이 됐다.
한편 박영훈 9단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6국에서 극복팀 네 번째 주자 변상일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박영훈 9단은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하며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복팀은 신진서 9단 홀로 남아있고 기원팀은 박정환ㆍ신민준 9단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8승 6패로 앞서있고,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15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7국까지 마친 올스타전의 8국은 내달 2일 열리며 신진서 9단이 승리할 경우 승부는 3일 벌어지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된다. 신진서 9단의 대국 상대는 당일 발표된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주요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올스타전은 10일 개막전에서 기원팀 윤준상 9단이 첫승을 거둔 이후 극복팀 나현 9단이 2연승을, 기원팀 박영훈 9단이 3연승을 거뒀다.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올스타 연승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