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미래의 별 우승으로 졸업
김창훈 3단(25)이 마지막 출전이었던 제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2016년 입단한 김창훈 3단은 마지막 출전이었던 올해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김창훈 3단이 최광호 3단(29)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두 기사의 첫 맞대결로 열린 이날 결승전은 서로 실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김창훈 3단은 실수 후 냉정을 되찾은 반면, 최광호 3단은 무리수를 연발하다 자멸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바둑TV에서 결승전을 생중계한 김만수 해설위원은 “김창훈 3단의 노련한 반면운영이 빛났다. 실수를 범한 후에도 동요하지 않고 최선의 수를 찾아낸 점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총평했다.
미래의 별을 통해 프로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김창훈 3단은 “이번 대회에 유독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많이 기쁘고,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응원해준 동료 기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입단 5년 이내 프로기사 73명과 한국기원 연구생 4명 등 77명이 출전해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은 16강 토너먼트로 열려 김창훈ㆍ최광호 3단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