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꺾고 바둑리그 챔결 진출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가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나 셀트리온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가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에 3-1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2차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연승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1지명 신민준 9단이 이창석 7단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물가정보의 출발은 불안했다. 변상일ㆍ최철한ㆍ이창석 ‘삼각편대’를 전진 배치한 포스코케미칼에 자칫 0-3 패배를 걱정하는 처지가 된 것.
그러나 강동윤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역전승하며 동점타를 날렸고 안정기 6단이 포스코케미칼의 1지명 변상일 9단에게 불계승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2-1로 앞서갔다.
결승점은 허영호 9단의 몫이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연속 맞붙은 허영호 9단과 박건호 5단의 대결에서 허영호 9단이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침착한 허영호 9단에 맞서 강수로 일관한 박건호 7단이 맞춤전략에 성공하며 시종 앞서갔지만 시간연장책으로 둔 단수(백168)가 뼈아픈 패착이 되면서 본인은 물론 팀도 패배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포스코케미칼에 7연속 승리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9단은 “기다려온 셀트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승부가 기대된다”면서 “셀트리온과의 두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제가 모두 패해 팀도 1위 자리를 뺏긴 것 같아 이번에는 두 번 모두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안정기 6단은 “변상일 9단과의 바둑은 초반부터 어려웠는데 중반 패를 해소하고 나선 승리를 확신했다”며 “강자들과 두면 마음이 편하고 제가 이기면 팀도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남은 1주일 잘 준비하겠다”고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감독 백대현)과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나 셀트리온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정규리그 14전 전승 신화를 쓴 원성진 9단이 원투펀치를 이룬 셀트리온은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를 거둬, 9승 5패의 한국물가정보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이며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셀트리온에 종합전적 2승 1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