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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중국 위즈잉과 센코컵 우승 다퉈

등록일 2021.03.231,558

▲센코컵에서 2018년 3위, 2019년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이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센코컵에서 2018년 3위, 2019년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이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 9단이 천신만고 끝에 센코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1’ 준결승에서 최정 9단이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6단에게 275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중국의 위즈잉 6단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준결승은 최정 9단의 대역전승이었다.

초반 포석에서 실패한 최정 9단은 우에노 6단에게 밀리며 지난해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두터운 운석으로 중반까지 앞서가던 우에노 6단이 우하변(백94)과 중앙(백108) 접전에서 연이은 완착을 범하는 사이 최정 9단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정 9단은 빈틈없는 마무리로 1집반의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에노 6단에게 당한 오청원배 16강전 패배를 설욕한 최정 9단은 결승에서 위즈잉 6단의 대회 3연패 저지에 나서게 됐다.

▲최정 9단과 센코컵 준결승에서 접전을 펼친 일본 여류 타이틀 2관왕 우에노 아사미 4단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불리한 줄 몰랐는데 너무 낙관했던 것 같다. 경기 후에야 위기가 몇 번 왔던 것을 알았다”면서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위즈잉과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아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결승 임전 소감을 전했다.

한편 1, 2회 센코배 우승자인 위즈잉 6단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최정 9단은 최근 6연승을 포함해 위즈잉 6단과 17승 17패를 기록 중이지만 센코컵에서는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결승에서 패하는 등 두 번 모두 패점을 기록 중이다.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1’의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5200만원)이며 준우승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50만엔이다.

전기 대회까지 우승상금 1000만엔으로 여자바둑대회 사상 최고 금액을 자랑한 센코컵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방식을 온라인 대국으로 바꾸면서 상금 규모가 종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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