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반집으로 커제 잡았다
김지석 9단이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에게 짜릿한 반집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과 한승주 8단도 삼성화재배 16강에 합류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은 7명의 출전 선수 중 3명이 승리해 첫날 4강에 선착한 신진서 9단 등 4명을 포함 모두 7명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은 7명의 출전 선수 중 3명이 승리해 첫날 4강에 선착한 신진서 9단 등 4명을 포함 모두 7명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내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중국의 리웨이칭 9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한승주 8단도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9단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32강 마지막 경기는 201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 9단이 장식했다.
김지석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50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마지막 남은 1장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원성진 9단과 윤찬희 9단, 설현준 6단은 중국의 양딩신 9단, 펑리야오 8단, 셰커 9단에게 패했고, 조승아 4단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다.
본선32강 직후 열린 16강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삼성화재배 첫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이 16강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격돌한다
22일 열리는 16강 첫날 경기는 박정환 9단과 미위팅 9단, 이동훈 9단과 셰커 9단, 이창석 8단과 펑리야오 8단, 한승주 8단과 당이페이 9단이 대결한다. 이어 23일 속행될 16강전 둘째 날 대진은 신진서 9단 대 판팅위 9단, 안성준 9단 대 롄샤오 9단, 김지석 9단 대 양딩신 9단이 격돌하며 나머지 1경기는 자오천위 8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중ㆍ일전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첫날 출전하는 박정환 9단이 미위팅 9단에게 9승 6패, 한승주 8단이 당이페이 9단에게 1승으로 앞서 있고 이동훈 9단은 셰커 9단과 2승 2패, 이창석 8단은 펑리야오 8단에게 1패를 기록 중이다.
둘째 날 출격하는 신진서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4승 1패로 앞서 있고, 김지석 9단은 양딩신 9단에게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안성준 9단은 롄샤오 9단과 공식대결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 탈환에 도전 중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삼성화재배 본선32강 둘째 날 출전한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한승주 8단, 조승아 4단, 원성진ㆍ김지석 9단, 설현준 6단, 박정환ㆍ윤찬희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