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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파죽의 4연승, 농심신라면배 한국 우승

등록일 2022.02.261,982

▲한국의 대회 2연패를 확정한 신진서 9단이 시상식 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의 대회 2연패를 확정한 신진서 9단이 시상식 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신진서 9단(22)이 파죽의 4연승에 성공하며 2년 연속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사했다. 

26일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마지막 14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ㆍ25)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본인 손으로 2연속 한국 우승을 확정지으며 새로운 농심신라면배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6월 8일 이후 이어온 외국기사와의 공식대국 연승 행진을 28연승(중국 23ㆍ일본 4ㆍ대만 1)으로 늘린 신진서 9단은 이치리키 9단과의 상대전적도 5전 전승으로 바꿔놓았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바둑은 신진서 9단이 하변 붙임(백64)부터 전단을 마련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변에서 백 넉점을 사석으로 활용하면서 약한 돌을 깔끔하게 정비한 신진서 9단은 이후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안전하게 우세를 유지하며 바둑을 마무리 해 이치리키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 이치리키 9단은 종반 무섭게 추격했지만 신진서 9단의 완벽한 마무리에 돌을 거뒀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최종전 초반은 마음에 들었는데 마지막에 미세해 진 것은 조금 아쉽다”면서 “바둑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기세는 좋아졌지만 피곤함이 쌓였던 연유인 것 같은데 다행히 시간이 좀 남아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최종전을 돌아봤다. 이어 “처음을 너무 힘들게 시작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바둑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고, 농심신라면배 우승으로 부담을 던 만큼 올해 남은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를 이뤄 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4연승(미위팅ㆍ위정치ㆍ커제ㆍ이치리키), 전기 대회 5연승(탕웨이싱ㆍ이야마 유타ㆍ양딩신ㆍ이치리키 료ㆍ커제) 등 농심신라면배에서 9연승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은 통산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9연승은 농심신라면배 통산 연승 2위 기록이다. 연승 1위는 이 대회 1∼6회 대회에서 14연승하며 한국에 대회 6연패를 안긴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다.

신진서 9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통산 열네 번 째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5억 원을 거머쥐었다. 4연승한 신진서 9단은 2000만 원의 연승 상금도 보너스로 챙겼다.

반면 7회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 일본은 준우승에 그쳤고, 중국은 16년 만에 통산 네 번째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라운드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 시상식 후 기념 촬영. 왼쪽부터 원성진 박정환 신민준 신진서 9단, 이용재 (주)농심 전무(국제사업부문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국팀의 변상일 9단은 대국 관계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 최종전 대국에 임하는 신진서 9단의 대국 장면. 농심신라면배 9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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