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민도 박정환 꺾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컴투스타이젬, 수려한합천에 4-1 승
일찌감치 전승팀과 전패팀으로 갈리고 툭하면 대차의 승부가 펼쳐진다. 단지 한 팀이 늘어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굉음도 잦고 쏠림현상도 꽤나 심한 개전 초반의 KB리그이다. 전날 5라운드 1경기까지 17번을 치른 경기에서 4-1 이상의 승부가 절반이 넘는 9경기나 된다.
퓨처스의 기용이 빨라지고 출전 횟수 또한 많아진 것도 이번 시즌의 특색이다. 지난 시즌은 5라운드까지 2부 선수가 단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2라운드~5라운드까지 7명의 선수가 10회나 출전한다.
팀 수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규자원의 유입과 선수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의 주전을 그대로 보유한 부자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팀들의 전력이 조금씩은 성겨 보이는 이유. 여기에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달라진 시스템(전후반기로 나눠 치르는)이 스모킹건으로 작용했을까. 감독들의 조바심이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해진 느낌이다.
24일 저녁에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는 컴투스타이젬과 수려한합천이 대결.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러나 수려합합천에는 충격의 골이 깊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3라운드까지 연속 4-1 대승을 거두다 지난 라운드에서 1-4 패배. 5라운드를 맞아서는 근사한 오더로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또 한 번의 1-4 패배로 나타났다.
믿는 도끼에 연달아 발등이 찍혔다. 주장 대결에서 박정환 9단이 패했고, 5지명 박종훈 5단과 퓨처스 박진영 4단에게도 묵직한 기대가 실렸지만 돌아온 건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박영훈 9단만이 박진솔 9단에게 역전승하며 영패를 막아준 것이 위안이었다고나 할까.
반면 한승주 9단의 선제점으로 시작한 컴투스타이젬은 5지명 한상조 4단의 데뷔 첫승과 주장 박하민 8단의 결승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낸 다음 퓨처스 조완규 3단의 승점까지 더해지면서 이브의 축배를 만끽했다.
2연패로 출발했던 컴투스타이젬은 지난 경기 행운의 승리에 이어 강팀을 상대로 한 대승의 기쁨까지 누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라운드까지 힘겹게 승부를 해온 만큼 의미가 남다른 승리다. 그 중심에 퓨처스 조완규 3단의 활약이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수려한합천은 그 좋던 기세가 연패로 사그러들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5일 셀트리온(2승2패)과 유후(1승2패)가 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원도-이창호(1:1), 유오성-윤찬희(1:0), 조한승-안성준(4:6), 신진서-이태현(2:1), 원성진-안국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컴투스타이젬, 수려한합천에 4-1 승
일찌감치 전승팀과 전패팀으로 갈리고 툭하면 대차의 승부가 펼쳐진다. 단지 한 팀이 늘어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굉음도 잦고 쏠림현상도 꽤나 심한 개전 초반의 KB리그이다. 전날 5라운드 1경기까지 17번을 치른 경기에서 4-1 이상의 승부가 절반이 넘는 9경기나 된다.
퓨처스의 기용이 빨라지고 출전 횟수 또한 많아진 것도 이번 시즌의 특색이다. 지난 시즌은 5라운드까지 2부 선수가 단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2라운드~5라운드까지 7명의 선수가 10회나 출전한다.
팀 수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규자원의 유입과 선수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의 주전을 그대로 보유한 부자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팀들의 전력이 조금씩은 성겨 보이는 이유. 여기에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달라진 시스템(전후반기로 나눠 치르는)이 스모킹건으로 작용했을까. 감독들의 조바심이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해진 느낌이다.
24일 저녁에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는 컴투스타이젬과 수려한합천이 대결.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러나 수려합합천에는 충격의 골이 깊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3라운드까지 연속 4-1 대승을 거두다 지난 라운드에서 1-4 패배. 5라운드를 맞아서는 근사한 오더로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또 한 번의 1-4 패배로 나타났다.
믿는 도끼에 연달아 발등이 찍혔다. 주장 대결에서 박정환 9단이 패했고, 5지명 박종훈 5단과 퓨처스 박진영 4단에게도 묵직한 기대가 실렸지만 돌아온 건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박영훈 9단만이 박진솔 9단에게 역전승하며 영패를 막아준 것이 위안이었다고나 할까.
반면 한승주 9단의 선제점으로 시작한 컴투스타이젬은 5지명 한상조 4단의 데뷔 첫승과 주장 박하민 8단의 결승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낸 다음 퓨처스 조완규 3단의 승점까지 더해지면서 이브의 축배를 만끽했다.
2연패로 출발했던 컴투스타이젬은 지난 경기 행운의 승리에 이어 강팀을 상대로 한 대승의 기쁨까지 누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라운드까지 힘겹게 승부를 해온 만큼 의미가 남다른 승리다. 그 중심에 퓨처스 조완규 3단의 활약이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수려한합천은 그 좋던 기세가 연패로 사그러들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5일 셀트리온(2승2패)과 유후(1승2패)가 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원도-이창호(1:1), 유오성-윤찬희(1:0), 조한승-안성준(4:6), 신진서-이태현(2:1), 원성진-안국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