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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라이벌 신민준을 누르고 4강 진출

등록일 2019.03.12

신진서:신민준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을 꺾고 첫 번째 4강 진출자가 됐다.
신진서:신민준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을 꺾고 첫 번째 4강 진출자가 됐다.

3월 11일 저녁 7시 바둑TV 별대국실에서 제20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 제1국이 열렸다. 8강전 중 최고의 빅카드로 손꼽힌 양신’ 신진서:신민준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을 꺾고 첫 번째 4강 진출자가 됐다.

 

2012년 국내 최초의 영재 입단으로 선발된 두 기사는 입단 동기,한 살의 나이 차이 등으로 한국 바둑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라이벌이다.현재 두 기사는 국내 랭킹2위와6위에 올라 있는 한국 바둑계의 대들보이기도 하다.

 

이처럼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는 두 기사이지만,그 동안 상대 전적에서 신진서9단이 신민준9단을 상대로123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천적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 날 대결에서는 백을 잡은 신민준9단이 초반 포석에서 앞서 나갔지만, 중반공격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순간 갑자기 실리를 탐했고,이때 신진서9단의 멋진 맥점이 연거푸 터지면서 바둑이 순식간에 역전됐다.

 

이로써 신진서9단은 신민준9단을 상대로 최근5연승을 거두며133패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신진서9단은2018년 최고의 기세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12월에 처음으로 국내 랭킹 단독1위에 올라섰으나, 12월의 천부배와20191월의 백령배에서 모두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러 기세가 주춤해진 상태이다.그래서 박정환9단과 랭킹1위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 상황,현재는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아 있다.

 

두 기사는 모두 작년에9단으로 승단했기 때문에 맥심배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맥심배는바둑 신들의 대결이라는 별칭과 같이입신(入神;바둑9단의 별칭)’에 오른 프로기사들만 출전 자격이 있는 제한 기전이다.

 

현재 랭킹1위 박정환9단은32강에서 탈락했고,랭킹3,4위인 김지석9단과 이동훈9단은8강에 올라 있다.신진서9단은 준결승에서 조한승:백홍석 승자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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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부터 중반까지만 해도 신민준 9단이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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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은 대국 전 "후회 없는 기보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종국 후의 소감은 "바둑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쨌든 이겨서 기쁘고 4강에 오른 만큼 첫 출전에서 꼭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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