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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 '하루 2승'으로 끓어오르다

등록일 2024.03.18

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Kixx에 3-2로 승리했다.

절체절명의 양 팀이 맞붙었다. 중위권 싸움이 '예측불허'로 진행되는 가운데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한 6위 수려한합천과 최하위 Kixx.
설상가상으로 Kixx는 신진서가 갑조리그 출전 관계로 오더 제외가 불가피, 나머지 선수들의 역할이 막중해졌으며 수려한합천은 신진서를 상대하지 않는 행운의 오더를 맞이,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만 했다.

▲ 4국까지 2-2의 스코어로 승부가 나지 않으며 밤 10시 4분, 에이스 결정전이 시작되었다.


▲ 에이스 결정전 포함, 박진솔에 하루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우진. " 두 경기 다 모두 나빴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는 국후 소감.



수려한합천은 주장 원성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우진의 '하루 2승' 활약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승점 2점을 획득, Kixx는 하위 지명에서의 동반 승리가 터져 나왔지만 박진솔이 충격의 연패를 당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Kixx 로서는 악몽의 시작. 승리가 가까워 보였던 박진솔이 끝내기 단계에서 실착을 연발, 한우진(오른쪽)이 집념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 '최연소 리거' 김승진(왼쪽)이 김승재에 승리하면서 수려한합천의 완연한 페이스.


▲ 백현우(오른쪽)가 일을 냈다. 원성진의 낙관에 빈틈을 파고들며 막판 뒤집기로 1집반승, 절벽에 선 Kixx를 구해냈다.


▲ 김창훈(왼쪽)이 한태희에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 승점 16점으로 단독 4위로 올라선 수려한합천.


▲ 패한 Kixx 지만 여전히 희망은 남아있다. 승점 13점으로 7위에 랭크.




▲ 11라운드 4경기 결과.


▲ 남은 라운드는 이제 단 세 번이다.


21일 펼쳐지는 12라운드 1경기는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과 Kixx(감독 김영환)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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