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케미칼, 서울 부광약품 6연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 질주
6월 17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 이영신 감독의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권효진 감독의 <서울 부광약품>의 1~3대국이 펼쳐졌다.
두 팀은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승 1패의 전적으로 단독선두를 노리고 있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관록의 1주전 조혜연의 성적(4승 1패)이 그대로 팀의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1주전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특급용병 왕천싱(3승 1패)이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데다 2주전 강지수도 3승 2패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리그에 출전한 8개 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 부광약품>은 리그 초반 5연패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행이라면 1주전 김채영(3승 2패)이 부진에서 벗어나 1주전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는 것인데 믿었던 백전노장의 용병 루이나이웨이(3패)가 기대치와 먼 거리에 있고 아직 어린 2주전 이도현(1승 4패)의 성장이 생각보다 더뎌 3주전 김신영(2패)의 분발까지 요구되는 시급한 상황이다.
김동면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에 맞춰 막이 오른 경기는 장고대국 <서울 부광약품>의 1주전 김채영의 선착으로 시작됐다. 상대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왕천싱. 속기2국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과 <서울 부광약품>의 김신영, 속기3국은 <서울 부광약품>의 이도현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 대진오더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기준으로 장고대국에서 백중, 속기2국에서 우세, 속기3국에서 백중으로 분석돼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약간 편안하다는 게 중론.
바둑TV 해설진(해설위원-백홍석, 진행-배윤진)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한국여자바둑 랭킹3위 김채영과 중국여자바둑 랭킹2위 왕천싱의 장고대국인데 승부는 속기2국 조혜연(흑,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김신영(백, 서울 부광약품)의 대결에서 가장 빠른 결과가 나왔다. 대국 중반 초입 백이 좌하일대에서 공전하는 사이에 우변과 상변 세력을 크게 구축한 조혜연의 우위가 뚜렷해졌는데 상변에 침투해 중앙까지 흘러나온 백 대마를 과격하게 몰다가 실패하면서 김신영에게도 기회가 왔다. 조혜연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우변 일부를 포기하면서 우하일대 백 일단을 잡으러 왔을 때 우변 흑을 따냈으면 형세 역전이었다. 김신영이 결행하지 못하고 하변에 응수하는 사이 조혜연의 손이 우변으로 돌아가면서 순식간에 기회가 사라졌다. 단 한 번의 위기를 넘긴 조혜연은 빠르게 안정하면서 좌변의 마지막 큰 곳을 선점, 실리의 격차를 벌렸고 이 우세는 끝까지 유지됐다. 조혜연의 완승.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선승을 거두면서 <서울 부광약품>은 1주전 김채영의 장고대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는데 허무하게도 속기3국에서 먼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가 승리, 팀의 승부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가져가버렸다. <서울 부광약품>의 2주전 이도현은 초반의 우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승리를 학수고대하던 팀에 또 한 번 아쉬움을 안겨줬다. 팀이 기울면서 1주전의 기운까지 흔들어버린 것일까. 우하일대를 버리면서 중앙 백 대마를 크게 잡는 과감한 바꿔치기로 종반까지 승세를 굳혀가던 <서울 부광약품>의 김채영도 종반 우하 쪽 백 세력에 뛰어들어 타개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해 침입한 흑 일단이 모조리 잡히면서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에이스는 달랐다. 즉각, 좌하귀를 파고들어 우하 쪽의 큰 실수를 만회하면서 재역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김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비세의 국면을 끈기 있게 견디면서 우하 쪽 왕천싱의 마지막 실수를 정확하게 찔러 재역전에 성공했고 승부도 그곳에서 끝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1주전의 존재감을 보여준 승부였다. 승리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5승 1패, 단독선두로 뛰어나갔고 패한 <서울 부광약품>은 6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가라앉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두 팀은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승 1패의 전적으로 단독선두를 노리고 있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관록의 1주전 조혜연의 성적(4승 1패)이 그대로 팀의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1주전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특급용병 왕천싱(3승 1패)이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데다 2주전 강지수도 3승 2패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리그에 출전한 8개 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 부광약품>은 리그 초반 5연패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행이라면 1주전 김채영(3승 2패)이 부진에서 벗어나 1주전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는 것인데 믿었던 백전노장의 용병 루이나이웨이(3패)가 기대치와 먼 거리에 있고 아직 어린 2주전 이도현(1승 4패)의 성장이 생각보다 더뎌 3주전 김신영(2패)의 분발까지 요구되는 시급한 상황이다.
김동면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에 맞춰 막이 오른 경기는 장고대국 <서울 부광약품>의 1주전 김채영의 선착으로 시작됐다. 상대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왕천싱. 속기2국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과 <서울 부광약품>의 김신영, 속기3국은 <서울 부광약품>의 이도현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 대진오더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기준으로 장고대국에서 백중, 속기2국에서 우세, 속기3국에서 백중으로 분석돼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약간 편안하다는 게 중론.
바둑TV 해설진(해설위원-백홍석, 진행-배윤진)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한국여자바둑 랭킹3위 김채영과 중국여자바둑 랭킹2위 왕천싱의 장고대국인데 승부는 속기2국 조혜연(흑,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김신영(백, 서울 부광약품)의 대결에서 가장 빠른 결과가 나왔다. 대국 중반 초입 백이 좌하일대에서 공전하는 사이에 우변과 상변 세력을 크게 구축한 조혜연의 우위가 뚜렷해졌는데 상변에 침투해 중앙까지 흘러나온 백 대마를 과격하게 몰다가 실패하면서 김신영에게도 기회가 왔다. 조혜연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우변 일부를 포기하면서 우하일대 백 일단을 잡으러 왔을 때 우변 흑을 따냈으면 형세 역전이었다. 김신영이 결행하지 못하고 하변에 응수하는 사이 조혜연의 손이 우변으로 돌아가면서 순식간에 기회가 사라졌다. 단 한 번의 위기를 넘긴 조혜연은 빠르게 안정하면서 좌변의 마지막 큰 곳을 선점, 실리의 격차를 벌렸고 이 우세는 끝까지 유지됐다. 조혜연의 완승.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선승을 거두면서 <서울 부광약품>은 1주전 김채영의 장고대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는데 허무하게도 속기3국에서 먼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가 승리, 팀의 승부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가져가버렸다. <서울 부광약품>의 2주전 이도현은 초반의 우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승리를 학수고대하던 팀에 또 한 번 아쉬움을 안겨줬다. 팀이 기울면서 1주전의 기운까지 흔들어버린 것일까. 우하일대를 버리면서 중앙 백 대마를 크게 잡는 과감한 바꿔치기로 종반까지 승세를 굳혀가던 <서울 부광약품>의 김채영도 종반 우하 쪽 백 세력에 뛰어들어 타개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해 침입한 흑 일단이 모조리 잡히면서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에이스는 달랐다. 즉각, 좌하귀를 파고들어 우하 쪽의 큰 실수를 만회하면서 재역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김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비세의 국면을 끈기 있게 견디면서 우하 쪽 왕천싱의 마지막 실수를 정확하게 찔러 재역전에 성공했고 승부도 그곳에서 끝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1주전의 존재감을 보여준 승부였다. 승리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5승 1패, 단독선두로 뛰어나갔고 패한 <서울 부광약품>은 6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가라앉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