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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 14라운드에서 결정된다.

등록일 2020.10.22

10월 22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3라운드 4경기 1위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4위 의정부 희망도시가 대결했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이미 1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시합은 아니고, 개인전의 성격으로 두는 상황이다. 반면 의정부 희망도시는 이겨야만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승부다.

▲ 오늘 바둑TV 진행을 맡은 이소용 캐스터, 김영환 해설위원.


▲ 대국 전의 팀 순위표.


▲ 오늘도 많은 응원이 찾아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검토실.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쪽에 사람이 많은 관계로 양상국 감독(왼쪽)은 의정부 희망도시 쪽 검토실에서 같이 검토했다. 이형로 의정부 희망도시 감독은 멀리서 휴대폰으로 형세를 검토 중, 앞줄 오른쪽은 김인 대회위원장.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1국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지명 안관욱 선수와 의정부 희망도시의 3지명 김종준 선수의 대결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종준 선수가 앞서지만, 이번 시즌에서 두 기사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안관욱 선수가 훨씬 좋다. 바둑은 김종준 선수의 실리와 안관욱 선수의 세력으로 출발했는데, 우변 흑 진영에서의 싸움에서 김종준 선수가 실패하면서 흑이 크게 우세해졌다. 이후 김종준 선수는 계속 승부수를 띄우며 변화를 구했지만, 한번 우세를 확립한 안관욱 선수가 철벽 수비로 승리를 잘 지켰다.

▲ 1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김종준 선수의 시즌 성적은 3승 10패.


▲ 안관욱 선수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 종국 후 승부처에 대해 복기하고 있는 두 기사.


1국이 끝났을 무렵 2국은 계가에 들어가고 있었다. 양 팀 주장의 맞대결인데, 중반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유창혁 선수가 주춤할 때 서능욱 선수가 앞서기도 했는데, 이후 벌어진 상중앙 전투에서 서능욱 선수가 크게 손해를 보면서 갑자기 불리해졌다. 이 피해가 너무 커서 이후에는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바둑이 됐다. 결과는 유창혁 선수의 백 12집반승, 차이가 컸지만 서능욱 선수는 주장의 책임 때문인지 돌을 거두지 못했다.

▲ 2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유창혁 선수는 이 날 승부로 12승 1패, 단독 개인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 서능욱 선수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 대국이 끝나고 계가를 하고 있는 두 기사.


이로써 2:0으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 무렵 3국에서는 의정부 희망도시의 2지명 김동엽 선수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지명 정대상 선수를 상대로 필승의 형세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정부 희망도시는 앞의 2패가 더욱 안타까웠다. 바둑은 중반 백이 하변에 큰 대가를 형성하면서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했고, 이후 정대상 선수가 우중앙 백 대마를 잡으러왔을 때 무난하게 수습하면서 김동엽 선수가 백으로 7집반을 이겼다.

▲ 3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김동엽 선수의 시즌 성적은 9승 4패로 다승 공동 3위다.


▲ 정대상 선수의 시즌 성적은 7승 5패.


▲ 승부를 이미 알고 있는 두 기사가 계가 도중 승부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 희망도시의 패배로 정규리그 1,2위 순위가 확정된데 이어 김포 원봉 루헨스도 3위로 확정됐다. 남은 한 자리는 똑같이 6승 7패인 서울 구전녹용, 의정부 희망도시, 스타 영천 중에서 한 팀이 결정된다. 다만 현재 개인 승수의 차이로 4,5,6위가 된 것이고 맞대결이 한 판도 없기 때문에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은 4위 서울 구전녹용밖에 없다. 즉 서울 구전녹용은 이기면 무조건 4위가 된다. 다른 팀들은 상위 팀이 패하고 자신의 팀이 이겼을 때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데, 같은 원리로 세 팀 모두 패한다면 역시 서울 구전녹용이 개인 승수가 앞서기 때문에 4위가 된다.

▲ 13라운드 종료 팀 순위표.


운명의 14라운드는 10월 26일 통합 라운드로 동시에 치러진다. 대진은 서울 구전녹용 : KH에너지, 김포 원봉 루헨스 : 영암 월출산, 의정부 희망도시 : 부천 판타지아, 서울 데이터스트팀즈 : 스타 영천으로 짜여졌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의무 출전 횟수 등의 제한조건은 없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승자 인터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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