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ㆍ김지석, 춘란배 8강 진출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이 나란히 춘란(春蘭)배 8강에 진출했다.
28일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타이저우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8강행을 확정했다. 4회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박영훈 9단은 그동안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박9단은 26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미주 대표로 나온 장밍주 7단에게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한 바 있다.
김지석
▲박영훈 9단(왼쪽)이 전기대회 준우승자인 저우루이양 9단을 꺾고 이 대회 첫 8강행을 확정지었다
▲김지석 9단(오른쪽)이 통산전적 3승 3패로 호각세를 연출했던 천야오예 9단을 재물삼아 8강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랭킹
한편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나현
한국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80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이 5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이어 주최국 중국이 4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구리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