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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ㆍ김지석, 춘란배 8강 진출

등록일 2016.03.283,652

▲춘란배 8강 진출자들이 상대와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미위팅 9단 vs 커제 9단, 구쯔하오 4단 vs 김지석 9단, 퉈자시 9단 vs 탄샤오 7단, 롄샤오 7단 vs 박영훈 9단[사진 제공/사이버오로]
▲춘란배 8강 진출자들이 상대와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미위팅 9단 vs 커제 9단, 구쯔하오 4단 vs 김지석 9단, 퉈자시 9단 vs 탄샤오 7단, 롄샤오 7단 vs 박영훈 9단[사진 제공/사이버오로]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이 나란히 춘란(春蘭)배 8강에 진출했다.


28
일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타이저우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8강행을 확정했다. 4회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박영훈 9단은 그동안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9단은 26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미주 대표로 나온 장밍주 7단에게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한 바 있다.


김지석 9단도 천야오예 9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이 대회 3회 연속 8강행을 결정지었다. 9단은 전기 대회 34위전에서 천야오예 9단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9단은 26일 열린 첫 경기에서 유럽 대표인 일리야 쉭신 초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 9단(왼쪽)이 전기대회 준우승자인 저우루이양 9단을 꺾고 이 대회 첫 8강행을 확정지었다 


▲김지석 9단(오른쪽)이 통산전적 3승 3패로 호각세를 연출했던 천야오예 9단을 재물삼아 8강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193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LG배 챔피언 강동윤 9단도 롄샤오 7단에게 17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한편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나현 6단은 26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미위팅 9단에게 불계패하며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2, 중국 6명이 진출한 8강전 대진은 박영훈 9vs 롄샤오 7, 김지석 9vs 구쯔하오 4단의 한중전 두 판과, 커제 9vs 미위팅 9, 퉈자시 9vs 탄샤오 7단 중중전 두 판의 대결로 연말 중국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박영훈 9단은 롄샤오 7단에게 1승을 거두고 있고 김지석 9단은 구쯔하오 4단과 첫 대결이다.


1999
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7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800만원).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이
5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이어 주최국 중국이 4,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구리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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