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팀 기념 페어대회 우승
‘알파고-이세돌 대국 기념 릴레이 페어바둑 대전’의 우승컵은 ‘알파고’팀에게 돌아갔다.
2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3경기 3국에서 ‘알파고’팀이 ‘신의 한수’팀에 262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총 전적 5승 1무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세계적 관심 속에 치러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기념하는 이벤트 대회로 10월 3일 1경기 1국을 시작해 이날 치러진 결승대국을 끝으로 우승팀을 가려냈다.
이정우 9단을 감독으로 내세운 ‘알파고’팀과 조한승 9단을 감독으로 내세운 ‘신의 한수’팀의 대결로 벌어진 이번 대회는 30세 이하 6명, 31세 이상 5명, 여자 2명, 연구생 2명 등 15명씩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릴레이바둑과 페어바둑을 접목시킨 릴레이 페어바둑이라는 신선한 대회방식을 채택했다. 혼성으로 짝을 이루는 일반적인 페어대회와 달리 성별에 관계없이 2인 1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고 총 3경기(9대국)을 벌여 먼저 5승을 달성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경기 1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3패빅으로 대회를 시작해 2국에서 ‘신의 한수’팀이, 3국에서 ‘알파고’팀이 승리해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지며 1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 ‘알파고’팀이 2승 1패를 기록했고, 3경기에서 1승 1패였으나 마지막 대국인 3경기 3국에서 ‘알파고’팀이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알파고’팀에게는 우승상금 3500만원이, 준우승 ‘신의 한수’팀에게는 준우승상금 1500만원이 주어졌다. 한국기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각 팀당 1시간씩이 주어졌고 초읽기가 없는 대신 이후 1분당 2집씩 공제해 최대 3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대국에서 팀 당 1번의 선수교체와 1번(3분)의 작전타임도 주어졌다.
‘알파고’팀(15명)
송지훈, 이창석, 유병용, 송규상, 설현준, 박상진(이상 30세 이하), 송태곤, 이희성, 최명훈, 강지성, 이성재(이상 31세 이상), 박지연, 오정아(이상 여자), 김희수, 임상규(이상 연구생)
‘신의 한수’팀(15명)
홍기표, 김동호, 송상훈, 박하민, 박진영, 현유빈(이상 30세 이하), 김주호, 온소진, 김승준, 서봉수(이상 31세 이상), 김혜민, 김채영(이상 여자), 심재익, 김기범(이상 연구생)
1경기 결과
2경기 결과
3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