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인공지능 ‘딥젠고’에 2승 1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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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일본판 알파고인 ‘딥젠고(DeepZenGo)’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23일 일본 도쿄(東京) 이치가야에 위치한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회 바둑 전왕(電王)전 3국에서 조치훈 9단이 딥젠고에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바둑 인공지능(AI)을 꺾었다.
조치훈
종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치훈 9단은 “상대가 초반 집을 너무 쉽게 지어주어 이런 바둑도 있구나 의아해했지만, 한편으로는 백이 이긴다면 그동안의 포석 연구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릿속이 복잡했다”면서 “약점과 강점이 뚜렷한 딥젠고가 약점을 극복한다면 정말 강해질 것으로 보며 생각보다 인간적인 바둑을 두어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종 결과에서 패한 딥젠고는 몇 개월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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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의 상대 착점자로 나선 가토 히데키(加藤英樹ㆍ63) 씨는 2016년 3월 발족한 딥젠고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 중 한명으로, 프로젝트에는 일본 최강 컴퓨터바둑 소프트웨어인 젠(Zen)의 개발자 오지마 요지(尾島陽児) 씨와 도쿄대 인공지능 연구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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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딥젠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