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정상 올라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이치리키 료 7단, 신진서 7단, 변상일 5단 [사진제공/일본기원]](http://mis.baduk.or.kr/FileUpDown/homepage/news/japan main.jpg)
신진서(17) 7단이 글로비스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3일 일본 도쿄(東京)의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7단이 변상일(20) 5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한 신진서 7단은 그동안 8강 진출 세 차례에 그친 바 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세 이하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신진서 7단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린 16강에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황윈쑹 6단에게 패했지만 2승 1패로 8강에 오른 후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했다.
반면 지난해 처음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변상일 5단은 결승에서 대회 첫 패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진서 7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매년 꾸준하게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회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처음 우승해 기쁘고,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진서 7단과 변상일 5단은 23일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각각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18) 3단과 이치리키 료(20) 7단을 꺾고 한국의 대회 첫 우승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은 2회 대회에서 나현 8단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1회 대회에선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이 우승했고 2∼3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황윈쑹 6단과 리친청 9단이 우승했다.
한편 일본 기사끼리 대결한 3ㆍ4위전에서는 이치리키 료 7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3단에게 140수 만에 백 불계승 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은 황윈쑹 6단, 구쯔하오 5단, 셰얼하오 4단 등 3명이 출전해 더블일리미네이션 16강에서 모두 전승을 거뒀지만 8강 토너먼트에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3명을 비롯해 중국 3, 일본 6, 대만 1, 미국 1, 러시아 1, 싱가포르 1명 등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가렸고 이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했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엔(한화 약 3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약 5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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