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창립 20주년 기념식 열려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창설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가 20주년을 맞이했다.
11월 10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아르누보 호텔에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명지대학교 예술체육대학 김종명 원장, 이종명 부총장, 바둑학과 정수현 교수, 김진환 교수, 남치형 교수, 다니엘라 트링스 교수를 비롯해 한국기원 유창혁 총장,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박우석 카이스트 철학과 교수 및 100여명의 바둑학과 학생이 참석해 바둑학과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 카이스트 박우석 교수(왼쪽)가 명지대학교 김진환 교수(오른쪽)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2시 전남 영암군 영암읍 기찬랜드로에 위치한 조훈현 바둑기념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전동평 영암군수와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원유철 의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회장, 이만구 전라남도바둑협회장, 시니어바둑리그 영암월출산팀 한상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등 내빈을 포함한 참석자 200여 명이 조훈현 바둑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7단이 궁륭산병성배(穹窿山兵聖)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바둑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0일 중국 쑤저우(蘇州)시 우중(吳中)구 궁륭산 손무서원(孫武書院)에서 막을 내린 제8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최정 7단이 중국의 왕천싱(王晨星) 5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바둑의 미래’ 신진서(17) 8단이 세계랭킹 1위 커제(柯潔ㆍ20) 9단을 넘어 LG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과 4강전이 13, 15일 일본 도쿄(東京) 이치가야(市ケ谷)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가을을 맞아 대학 바둑 축제가 각지에서 열렸다. 11월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명지대학교에서는 2017 국제대학생 바둑 교류전이 열렸다.
명지대학교 유병진 총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종명 부총장은 “명실상부 글로벌 학과로 자리매김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는 학문적 연구기관으로서 바둑계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라며 “바둑학과가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한국은 물론 세계의 자랑스러운 학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바둑학과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바둑학과 임성빈 교수, 박용원 교수, 카이스트 박우석 교수,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덕영치과 이재윤 원장, 조선일보 이홍렬 기자, 한국기원 박치문 전 부총재가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1997년 세계 최초로 명지대학교에 창설된 바둑학과는 바둑학의 학문적 기반을 조성했고 200여명의 졸업생이 바둑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인재양성의 요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는 9개국 세계 각지에서 온 14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2009년 신설된 박사과정을 통해 5명의 ‘바둑학 박사'가 배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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