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박정환, 커제와 결승 티켓 다퉈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25) 9단이 중국의 커제(柯潔ㆍ21) 9단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17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첫날 1회전 경기에서 신진서(18) 8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3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계가까지 갔으면 2집반 차이였다.
국후 신진서 8단은 “최근 둔 바둑 중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바둑이었다. 복기를 통해 실수 한 곳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면서 “수읽기가 강한 커제 9단은 배울 점이 많은 기사다. 기회가 닿으면 차기 대회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신진서 8단은 저녁 식사하는 내내 박정환 9단과 함께 바둑을 검토하며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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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6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2월 하세배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불계승하며 우승한 바 있다.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의 우승 상금은 2000만엔이며 준우승은 500만엔, 준결승 패자 250만엔, 1회전 패자에게는 1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바둑TV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의 4강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