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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신민준 ‘사제 대결’

등록일 2018.08.211,507

▲KB리그 9라운드 1경기 빅매치 이세돌 vs 신민준
▲KB리그 9라운드 1경기 빅매치 이세돌 vs 신민준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23일 목요일부터 정규리그 9라운드에 들어간다. 전반기에 3-2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8개 팀이 약속이나 한 듯 연승이냐, 설욕이냐를 놓고 다시 격돌한다.


팀 승부에선 2위 BGF와 3위 Kixx가 맞붙는 토요일 3경기가 눈에 쏙 들어온다. 이기는 팀이 2위가 되는 중요한 일전이다. 아울러 이세돌-신민준 사제대결을 비롯해 신진서-변상일, 조한승-김지석 등 빅매치도 상당수 펼쳐진다.


이번 주엔 무공산배 신예대항전이 중국서 열리는 관계로 대표선수인 화성시코리요 4지명 송지훈이 오더에서 제외됐다. 정관장 황진단의 1지명 신진서와 3지명 김명훈, 포스코켐텍의 3지명 변상일도 대표로 출전하지만 귀국일에 팀 경기가 잡혀 후반부에 기용됐다.
 
9라운드 1경기(목) 한국물가정보(5위. 4승 4패) VS 신안천일염(8위. 2승 6패) *전반기 한국물가정보 3-2 승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물가정보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신안천일염의 대결이다. 승부처는 이세돌-신민준 사제가 만난 3국. 이세돌(5위)은 올 시즌 1승 7패로 최악의 상황. 신민준(9위) 역시 최근 5연패로 둘 다 부진 탈출이 절실한 처지이다. 얄궂은 대결일 수밖에 없다.


상대전적은 이세돌의 4승 2패. 하지만 신민준은 지난해 농심배 예선 결승에서 3연패 끝에 청출어람의 승리를 거뒀고, 이후 1승 1패로 대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9라운드 2경기(금) SK엔크린(6위. 2승 6패) VS 화성시코리요(7위. 2승 6패) *전반기 화성시코리요 3-2 승
 
이번 시즌 한 번도 기를 펴보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이다. 더욱 가혹한 것은 둘 중 하나는 7패째를 당하며 올 시즌 농사를 사실상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 이르게 맞이한 ‘단두대 매치’라고 할까.


대진은 마치 SK엔크린이 상대 오더를 보고 짠 것처럼 만들어졌다. 퓨처스 선수 박상진(120위)을 상대 주장 박정환에게 붙이고 나머지 네 판에서 큰 우위를 확보했다. 화성시코리요는 중요한 순간에 팀의 핵심 송지훈이 빠지는 등 뭔가 잘 안 풀리는 모습.
 
9라운드 3경기(토) BGF(2위. 6승 2패) VS Kixx(3위. 5승 3패) *전반기 BGF 3-2 승
 
이기는 팀이 2위가 되는 중요한 일전. 전반기에 BGF에 일격을 맞으며 흐름이 꼬인 경험을 갖고 있는 Kixx로선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을 것이다.


1국(조한승-김지석)과 2국(박영훈-윤준상)에서 양 팀 1.2지명이 크로스로 대결하고 4국(설현준-백홍석)과 5국(감승재-강승민) 역시 양 팀 3.4지명의 크로스 대결. 여기에 3국이 5지명 동급 대결로 짜이는 등 대진은 그야말로 결전에 맞게끔 짜였다.


누가 이기든 3-2의 스코어가 예상되지만 이런 승부는 의외로 한쪽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전력상 약간 불리해 보이는 BGF입장에선 기선 제압이 걸린 2국을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할 경기.
 
9라운드 4경기(일) 정관장 황진단(4위. 4승 4패) VS 포스코켐텍(1위. 7승 1패) *전반기 포스코켐텍 3-2 승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이 최강 포스코켐텍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경기. 무공산배를 마치고 돌아와 맨 마지막에 대결하는 신진서-변상일의 리턴매치(전반기 신진서 승)가 눈에 쏙 들어오는데 둘의 상대전적이 놀랍다. 신진서쪽이 9승 1패. 랭킹 2위와 4위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천적관계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이 판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포스코켐텍이 유리한 느낌. 정관장 황진단에선 퓨처스 선수 송규상(66위)이 이창호의 양보로 장고대국에서 첫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총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대국료가 지급되는데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씩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장고 1경기는 승자 400만원, 패자 80만원의 대국료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지는 속기 대국은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각각 별도로 책정됐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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