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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다승왕 놓고 이세돌과 리턴매치

등록일 2018.10.031,781

▲신진서 9단(왼쪽)이 KB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통해 다승왕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왼쪽)이 KB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통해 다승왕에 도전한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최종라운드가 4일부터 7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1위도, ‘가을 바둑’을 향한 나머지 2장의 티켓 주인공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탈꼴찌 경쟁까지 더해져 최종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4일 SK엔크린 대 Kixx의 ‘정유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5일 BGF 대 포스코켐텍, 6일 정관장 황진단 대 신안천일염, 7일 한국물가정보-화성시코리요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걸린 넉 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아울러 다승왕을 향한 네 명의 주자들 행보도 관심거리다. 1경기에서 김지석 9단과 대결하는 이영구 9단이 가장 어려운 상황. 신진서 9단은 3년 연속 다승왕을 놓고 이세돌 9단과 리턴매치를 벌이며, 박정환 9단과 나현 9단은 각각 허영호 9단과 김승재 8단을 상대한다. 경우에 따라선 네 명이 공동으로 수상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 14라운드 1경기 SK엔크린(5승 8패, 6위) vs Kixx(6승 7패, 5위) *전반기 Kixx 3-2 승

한 때 단독 2위까지 올랐던 Kixx는 몰릴 대로 몰렸다. 이제는 패하면 탈락이다. 무조건 승리한 후 경쟁팀인 BGF와 한국물가정보의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다행히 개인 승수에선 월등히 앞서서 있어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패하면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다. 그 점에서 SK엔크린이 이동훈 9단을 오더에서 제외하고 퓨처스를 두 명이나 기용한 것은 고맙다고 해야 할까. 다승왕의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던 이영구 9단은 Kixx의 주장 김지석 9단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 14라운드 2경기 BGF(7승 6패, 3위) vs 포스코켐텍 (9승 4패, 1위) *전반기 포스코켐텍 4-1 승

Kixx가 패한다면 포스트시즌이 확정되는 BGF로선 부담이 없을 경기. 하지만 Kixx가 승리한다면 곧장 생사가 걸리는 경기가 된다. 운명에 맡기자는 심산이었을까, 1∼5국에 팀의 1∼5지명을 그대로 적어놓은 오더가 눈길을 끈다. 문제는 정관장 황진단에게 빠짝 쫒기고 있는 포스코켐텍으로서도 누구를 봐주고 말고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 당연히 전력을 다할 것이 예상되고, 그 점에서 BGF의 운명이 걱정되는 면이 있다. 대진도 BGF 1지명 박영훈 9단에게 퓨처스 김현찬을 붙인 포스코켐텍이 우위에 있는 편. 한편 5국의 이창석 vs 이원영은 유일한 리턴매치로 전반기엔 이원영이 이겼다.
 
■ 14라운드 3경기 정관장 황진단(8승 5패, 2위) vs 신안천일염(5승 8패, 8위) *전반기 신안천일염 3-2 승

포스코켐텍이 패할 경우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정관장 황진단과 최하위 신안천일염의 대결이다. 하지만 포스코켐텍이 승리할 경우 정관장 황진단으로선 김빠진 경기가 될 수 있고(지든 이기든 2위), 이 틈을 개인전을 치르는 격인 신안천일염 선수들이 파고들 수 있다. 대진도 신안천일염이 해 볼만 하게 짜였다.
팀 승패를 떠나 신진서 9단 vs 이세돌 9단의 리턴매치가 모든 시선을 모을 경기. 장고판에 연속 출전하는 이창호 9단은 신안천일염 2지명 이지현 9단과 전반기의 리턴매치를 벌인다(전반기 이지현 승).
 
■ 14라운드 4경기 한국물가정보(7승 5패, 4위) vs 화성시코리요(5승 8패, 7위) *전반기 한국물가정보 3-2 승

한국물가정보가 처한 입장은 BGF와 똑같다. 1경기에서 Kixx가 패한다면 아무 부담이 없을 경기. 하지만 Kixx가 승리한다면 이 경기가 생사가 걸린 승부가 된다. 반면 화성시코리요도 탈꼴찌가 걸린 경기이고, 무엇보다 KB리그는 승자와 패자의 대국료 차이가 커서(속기 290만원, 장고 320만원) 온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진도 누가 이기든 3-2가 예상되는 가운데 화성시코리요가 약간 두터운 편. 화성시코리요 주장 박정환 9단은 3년 만의 다승왕을 놓고 한국물가정보 3지명 허영호 9단과 대결한다.
 
총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대국료가 지급되는데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씩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장고 1경기는 승자 400만원, 패자 80만원의 대국료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지는 속기 대국은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각각 별도로 책정됐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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