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센코컵 우승이 보인다
최정 9단이 센코컵 우승에 딱 한걸음을 남겨 놓았다.
2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 준결승에서 최정 9단이 대만의 헤이자자(黑嘉嘉) 7단에게 253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최정 9단은 결승에 선착한 중국의 위즈잉(於之瑩) 6단과 24일 단판 대결을 통해 우승컵을 다툰다.
이날 승리한 최정 9단은 헤아자자 7단과의 상대전적을 13승 1패로 벌렸다.
4강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승리하긴 했지만 중반까지 어려운 바둑이었고 종반 헤이자자 7단이 정확하게 응수했으면 수가 났던 것 같다”면서 “결승까지 올라가 위즈잉 6단과 두게 돼 너무 기쁘고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 싶다. 위즈잉 6단이 초반을 간명하게 짜기 때문에 결승에서 초반 전략을 잘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중국의 위즈잉(於之瑩) 6단은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佃亜紀子) 5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맞붙는 최정 9단과 위즈잉 6단의 통산전적은 최9단이 11승 1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최9단은 전기 대회 4강에서 위즈잉 6단에게 불계패해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열린 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16강에서 위즈잉 6단에게 내리 불계승을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는 최9단이 2연승 중이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의 우승상금은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 사상 최고인 1000만엔(약 1억원)이다. 준우승은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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