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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진서 2-0 완파… 초대 바둑TV배 왕좌 등극

등록일 2019.08.071,216

▲박정환 9단(오른쪽)이 승리 후 신진서 9단과 국후감상을 나누고 있다.
▲박정환 9단(오른쪽)이 승리 후 신진서 9단과 국후감상을 나누고 있다.

‘무결점’ 박정환 9단이 랭킹 1위 신진서 9단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초대 바둑TV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첫 바둑TV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국내 최강 자리를 놓고 맞붙으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박정환 9단은 접전 끝에 신진서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7일 속행된 결승2국에서 박정환 9단은 초반 우위를 점하며 앞서나갔지만, 중반 들어 신진서 9단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서로 우세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형세가 이어지던 중 신진서 9단이 패착(146수)을 범하며 박정환 9단이 승세를 잡았고, 이후 신진서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정환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고 실력을 다 발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본인에게) 주고 싶다”면서 “신진서 9단은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이며 제가 그 나이 때 갖지 못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부럽다”고 신진서 9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9단은 이어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 통해서 실력향상에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하고 있는 박정환 9단

한편 박정환 9단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한 신진서 9단은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상대들과 많이 겨뤄 크게 나쁘지만은 않고,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2017 크라운해태배 결승 패배 후 설욕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정환 9단은 이번 승리로 신진서 9단과의 상대전적을 13승 4패로 격차를 늘렸으며, 통산 29번째 우승(세계대회 10회, 국내대회 19회)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바둑TV가 주관 방송한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이며,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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