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정상 등극한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 열려
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이 랭킹 상위 1~8위가 모두 출전한 최고의 무대를 정복했다.
7일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 5층에서 제1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우승자 신진서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과 주최사인 인포벨의 심범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하연 이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설아 K바둑 상무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초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을 후원한 심범섭 인포벨 대표이사는 “최강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보를 남긴 대회였다”며 “바둑팬들이 아주 즐거워했다고 전해 들어 굉장히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 대표는 “2기 대회도 최고의 실력자들이 멋진 기보로 바둑팬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길 기대하며, 대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후원하겠다”고 약속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결승5번기에서 박정환 9단을 3-0으로 완파하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후원해주신 심범섭 대표님 이하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심 대표님께서 바둑도 좋아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며 “차기 대회에 출전하는 분들은 준우승을 위해 열심히 싸워주시기 바란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향후 세계대회 활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신진서 9단은 “그동안 박정환 9단이 홀로 외롭게 싸웠다”며 “저도 힘을 보태서 중국기사들을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은 “저의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었던 결승전이었다”고 운을 뗀 후, “2기 대회에서 본선 리그전을 뚫고 결승에 올라 다시 한 번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범섭 인포벨 대표이사는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에게 우승상금 70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20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전달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2기 대회부터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다.
랭킹 상위 1~8위 8명이 본선에 직행했던 초대 대회와 달리 2기 대회는 본선시드 4명(1기 대회 성적 상위자), 예선 통과자 4명에 후원사 시드로 선정된 ‘바둑국보’ 이창호 9단이 합류해 1기 대회보다 1명 늘어난 총 9명 풀리그로 본선을 진행한다. 본선리그 1위를 차지한 기사는 도전권을 획득하며, 신진서 9단과 2기 대회 우승컵을 놓고 도전5번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