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루비를 찾는다!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아마선발전 열려
국내 최대 여자바둑개인전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아마선발전이 15∼16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4장의 아마대표 티켓을 두고 벌어진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아마선발전은 총 44명이 참가해 11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흥기 한국제지 영업본부장과 장성수 한국제지 전무를 비롯해 정동환 한국기원 경영사업총괄본부장, 심판 김수용 6단 등 관계자 및 선발전 참가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흥기 한국제지 영업본부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한국기원의 많은 성원과 도움이 있어 한국제지배가 4회째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한국제지는 앞으로도 여자기성전이 국내 최고뿐만 아니라, 세계최고의 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첫날 진행된 토너먼트에서는 각조 2명씩 총 8명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16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A·B조와 C·D조의 결승이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프로와 대결을 벌일 아마선수로는 조경진(33)ㆍ권가양(20)ㆍ김희수(16)ㆍ김효영(14) 선수가 선발됐다. 선발된 4명에겐 각각 20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됐다.
선발된 4명의 아마선수 중 최연장자인 조경진 선수는 18세 연하의 이서영 선수를 꺾고 첫 통합예선 무대를 밟게 됐고, 프로기사 권주리 2단의 친동생 권가양 선수는 이슬주 선수와의 결승 대국에서 끝내기 역전승하며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희수 선수 역시 역전의 재역전을 통해 프로와의 대국 기회를 얻었고, 막내 김효영 선수는 2008년 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이후 2년 만에 통합예선에 올랐다.
선발전 통과자는 10월 13일에 열리는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통합예선에 출전해 프로기사들과 한판을 벌인다.
2018년 2회 대회에서 이루비 선수가 아마예선과 프로예선을 뚫고 본선 무대까지 진출했던 바 있다. 이루비 선수는 본선 4강까지 진출해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대회 결승진출을 눈앞에 뒀으나 최정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총 규모 1억 8000만원으로 우승상금 3천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다.
대회 후원을 맡은 한국제지는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