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본선 진출자 모두 가려져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네 번째 대회 본선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13~1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예선에서 조혜연ㆍ김혜민 9단 등 12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39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4명 등 총 43명이 출전해 3.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선 결승에서는 김은지 초단과 이도현 초단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대회에서 이도현 초단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김은지 초단과의 예선 결승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은지 초단이 설욕하며 대회 첫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초대 챔피언 김다영 3단은 4년 연속 본선에 이름을 올려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혜민 9단 역시 4년 연속 본선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본선 진출자 12명은 전기시드를 받은 최정 9단, 김채영 6단, 권주리 2단, 2년 연속 후원사시드를 받은 오유진 7단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본선은 26일 조혜연 9단과 오유진 7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16강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리며 12월 15일부터 결승3번기를 통해 네 번째 대회 우승자가 탄생한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아마추어 선수 44명이 출전한 가운데 아마선발전이 열렸다.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조경진ㆍ권가양ㆍ김희수ㆍ김효영 선수가 프로예선 출전권을 얻었지만 프로기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원 탈락했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총 규모 1억 8000만원으로 우승상금 3천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다.
대회 후원을 맡은 한국제지는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