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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첫 출전한 응씨배 결승 진출 쾌거!

등록일 2021.01.123,010

▲신진서 9단이 첫 출전한 응씨배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진서 9단이 첫 출전한 응씨배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첫 출전한 응씨배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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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자오천위 8단에게 277수 만에 백 1집반승했다.


앞서
10일 열린 1국에서도 승리한 신진서 9단은 자오천위 8단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종합전적 2-0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의 결승행으로 한국은 응씨배에서 9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바둑은 포석 단계에서 팽팽했던 균형이 좌상귀 응수타진에 무너지며 신진서
9단이 흐름을 가져왔고,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 마지막 고비가 남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16강과 준결승 1국에서 마음을 졸이게 해드린 것 같은데 결승에서는 좀 더 좋은 내용으로 제 바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셰커 8단은 바둑이 독특하기도 하고 튀는 바둑이다. 또 힘이 워낙 강해서 조심해야할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결승은 전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결승 상대를 평가했다.


신진서
9단의 결승상대는 중국 셰커 8단으로 결정됐다. 셰커 8단은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국에서 승리한데 이어 이날 2국에서 301수 만에 흑 2집반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2000
년 생으로 동갑내기인 신진서 9단과 셰커 8단은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2000년 생 결승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2017년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 한 차례 만나 셰커 8단이 승리한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24LG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현재 13회 춘란배 8강에도 올라있다. 셰커 8단은 지난 24회 몽백합배에서 세계대회 우승경력이 있는 판팅위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이번 응씨배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홉 번째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3번기로 펼쳐지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88
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4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20분으로 1회 사용 시 벌점 2집이 공제(2회 가능, 3회는 시간패)된다.


그동안 응씨배에서 한국은 초대 우승자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 등 5명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9단 등 3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9회 응씨배 결승에서 신진서 9단과 맞붙는 셰커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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