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맥심커피배 첫 우승 시상식 열려
김지석 9단이 처음으로 입신최강에 등극한 제2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시상식은 매년 열렸던 시상식과는 달리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간소하게 치렀다.
시상식에는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과 후원사인 동서식품 황택근 전무, 최상인 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은 군복무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대회 경과 영상,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동서식품 황택근 전무는 우승자 김지석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수여받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22회 맥심커피배 우승자 김지석 9단.
8연속 출전 끝에 타이틀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성적이 좋은 9단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도 “모든 판이 쉽지 않았지만 특히 결승전 상대인 이지현 선수가 우승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군인 신분임에도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더불어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강하게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김지석 9단은 여덟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윤준상ㆍ홍성지ㆍ박진솔ㆍ백홍석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이지현 9단을 맞아 2대 0으로 승리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으며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