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열다섯 번째 시즌 개막
신사와 숙녀팀이 연승전으로 맞장을 뜨는 지지옥션배가 열다섯 번째 개막을 알렸다.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식이 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차민수 기사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강명주 회장은 “지지옥션배를 운영하면서 그 어떤 영광보다 큰 영광을 나날이 받고 있다. 이런 영광이 오래되길 기원하며, 지지옥션배가 바둑 보급과 지역바둑 확대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개막식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가운데)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팀 12명씩의 선수 구성은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예선을 통해 각각 8명씩 모두 16명을 선발하며, 나머지 4명씩의 인원은 랭킹시드 3명과 후원사시드 1명으로 이뤄진다.
신사팀에 할당된 예선 통과 인원 8명은 만 40세 이상에서 만 50세 이하에 속하는 A그룹 4명, 만 51세 이상의 B그룹에서 4명씩을 별도로 선발한다. 반면 숙녀팀은 나이에 관계없이 같은 조건에서 예선을 펼쳐 8명을 뽑는다.
예선에는 남자기사 66명(A그룹 17명, B그룹 49명), 여자기사 52명 등 모두 118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신사팀은 유창혁ㆍ이창호ㆍ최명훈 9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며, 숙녀팀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이 랭킹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각 팀 1명에게 주어지는 후원사 시드는 예선 종료 후 결정된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개막전은 26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다. 전기 대회에서는 각각 4연승씩을 거둔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의 활약으로 숙녀팀이 12-8로 승리하며 대회 여덟 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 중인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김세현이 4연승 중인 아마신사팀이 6-3으로 앞서 있다. 아마숙녀팀은 마지막 주자 송예슬만 생존해 있다.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10국은 5일 오후 7시 속개된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남녀 성대결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지지옥션배는 ‘반상의 월화드라마’로 불릴 정도로 바둑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그동안 14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8승 6패로 앞서 있다.
▲ 지지옥션배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영상 시청 시간
▲ 매시즌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이 손수 그린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