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 창설
바둑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국제 신예 바둑대회인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을 창설한다.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은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이 참가한다.
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중 남자 2명, 여자 1명 등 3명이 팀을 이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체 리그전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개막식은 내달 15일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베스트 웨스틴 호텔)에서 열리며 본선은 3월 3일부터 5일까지 풀리그전으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 국내예선 1회전이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막을 올린다.
25∼27일 열리는 예선 2∼4회전은 경기 장소를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로 옮겨 진행하며, 28일 예선 결승은 한국기원으로 다시 장소를 옮겨 한국팀 본선 진출자 3명(남자 2명, 여자 1명)을 선발한다.
국내 선발전을 겸한 예선전은 대면 대국으로 열리며, 본선은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된다.
▲2016년 한국기원에서 열린 4도시 신예바둑대항전 전경. 당시만 해도 변상일ㆍ이동훈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등이 신예 대표로 출전했다 [자료사진]
34명이 출전신청을 한 남자조 본선 티켓 경쟁률은 17 대 1이며, 11명이 나서는 여자조에서는 11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1월 랭킹을 기준으로 보면 남자조에서는 문민종 5단(47위), 권효진 4단(67위), 한우진 3단(70위), 현유빈 4단(74위), 이연 3단(77위)이, 여자조에서는 김은지 2단(여자랭킹 9위), 허서현 3단(여자랭킹 10위)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40초 3회씩의 초읽기가 주어지는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3위와 4위에도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책정됐다.
대회를 후원하는 의정부시는 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바둑메카 의정부’ 팀과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의정부 희망도시’ 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의정부 바둑페스티벌을 여는 등 바둑메카다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 9월 착공하는 바둑전용경기장이 2024년 7월 개관하면 한국기원도 의정부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403번지, 산14-10번지 일부) 일원에 건설될 바둑전용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지며, 중ㆍ대형 대회장과 국가대표 대국실, 사무국, 방송관련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한 '바둑메카 의정부'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출정식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