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중국 연승 돌풍 잠재우고 한국에 첫승 안겨
김채영 7단이 중국의 우이밍 4단의 연승 돌풍을 잠재웠다.
*각국 출전 선수 현황(푸른색은 탈락자)
27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6국에서 김채영 7단이 우이밍 4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호반배 첫승을 안겼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수(백32∼36)들로 우이밍 4단을 흔들어 간 김채영 7단은 백82까지 일단락된 하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김채영 7단은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이후 한차례도 기회를 내주지 않고 바둑을 마무리했다.
김채영 7단은 상대 전적 1패로 우이밍 4단에게 뒤지고 있었으나, 완승국을 선보이며 호반배 첫승을 기록했다.
승리 직후 김채영 7단은 “오늘 중국 선수의 연승을 막아내서 너무 기쁘고, 내일도 잘해서 2차전까지 꼭 가고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8일 속행되는 1차전 마지막 경기인 본선7국에는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5단이 출전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으나 가장 최근 경기인 2019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김채영 7단이 패한 바 있다.
5연승을 거둔 우이밍 4단이 물러나며 중국에는 4명의 선수가 남았고,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의 선수가 남았다.
한ㆍ중ㆍ일 대표선수 5명이 연승대항전을 벌여 여자바둑 최강국을 가리게 될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1∼7국)은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본선 2차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후원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대회 총규모는 3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각국 출전 선수 현황(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 최정ㆍ오유진 9단, 김채영 7단(1승), 허서현 3단(1패), 이슬주 초단(1패)
-중국 : 위즈잉 7단, 저우홍위ㆍ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4단(5승 1패)
-일본 :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셰이민 7단(1패), 스즈키 아유미 7단(1패), 나카무라 스미레 2단(1패)
▲호반배 5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우이밍 4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