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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벽은 높고 두터웠다

등록일 2022.07.24991

합천군 김윤철 군수의 대국개시 선언에 따라 대국이 시작되었다
합천군 김윤철 군수의 대국개시 선언에 따라 대국이 시작되었다

랭킹 1위와 2위의 벽은 역시 높았다. 24일 합천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vs정상 대결에서 박정환 9단은 권효진 4단에게, 신진서 9단은 김범서 4(신예기전 우승으로 특별 승단)에게 각각 승리하며 탑랭커의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 특별대국실에서 10시부터 시작된 박정환 9단과 권효진 4단의 기념대국은 명예심판을 맡은 김윤철 합천군수의 대국개시 선언에 따라 시작되었다.

                        

▶ 권효진 4단과 박정환 9단의 대국 모습

시종일관 우위를 지킨 박정환 9단은 11시 반 경 159수 끝 흑불계승으로 권효진 4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국후 인터뷰에서 권효진 4단은 대국에 대해 매운맛을 한껏 느꼈다. 불닭볶음면 맛이라고 소감을 밝혀 지켜보던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날 권효진 4단의 사랑고백에 박정환 9단은 저를 그렇게 사랑하는 후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신진서 9단과 김범서 4단의 대국은 121수 끝 흑불계승으로 신진서 9단의 승리로 끝났다. 박정환 9단 대국과 마찬가지로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 인터뷰가 끝난 후 복기를 이어가며 지도하고 있는 신진서 9단


  김범서 4단은 롤모델인 신진서 9단과의 대국에 대해 항상 티비와 기보에서만 보던 선수와 직접 대국을 하게되서 영광이었다초반은 좋았지만 패하면서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신진서 9단은 4단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대마가 살았다면 무척 힘든 바둑이 되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날 영재최강전의 우승과 준우승자에게 지명(?)을 당한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오늘 대국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바둑을 두는 것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약속을 지켰다.

 

한편 청와대 세트장 1층 충무실에서는 합천군 특별 다면기 이벤트가 벌어졌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인 수려한 합천 선수들이 지도사범으로 나서 참석한 합천군 애기가 20여 명과 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특별이벤트로 열린 수려한 합천 선수와 군민과의 다면기 모습

 

올해 10회를 맞은 하찬석국수배는 역대 영재 왕중왕전을 개최하며 10주년을 기념한다.

 

역대 우승자 중 종합기전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진서 9단을 제외한 설현준 7, 박종훈 6, 박현수ㆍ문민종ㆍ현유빈 5단과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권효진 4, 김범서 4,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연 4단 등 8명이 출전한다. 8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대회는 28일 첫 대국을 시작하며 왕중왕을 가릴 결승전은 9월 경남 합천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의 우승 상금은 8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 원이다.

 

하찬석국수배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의회, 합천군체육회, 합천군 바둑협회가 공동 후원하였으며,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이틀간 행사가 진행됐던 청와대 세트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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