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배, 세 번째 시즌 개막!
신예기사들의 경연의 장,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8일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과 64강전이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을 비롯해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원성진 9단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붕배 후원을 맡은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바둑을 이렇게 후원까지 맡게 될 줄 몰랐다”며 “이붕배 후원은 아버지 기념사업을 넘어서 스스로 애착을 갖는 활동이 됐다. 내년에는 이붕장학회를 재단법인화 해 더욱 체계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은 “참가한 모든 선수가 이붕배를 통해 한국바둑의 미래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붕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붕(利l鵬)은 부산 바둑계의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인 고(故) 김영성 선생의 호(號)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2019년 이후 입단자 및 최연소 기사 등 총 64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3기 이붕배 우승자는 64강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된다.
본선 32강과 16강은 29일과 내달 4일 진행되며 내달 18∼19일에는 8강ㆍ4강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두 차례 진행된 대회에서는 문유빈 5단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김범서 4단이 입단 111일 만에 2기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