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시니어바둑리그 통합 챔피언 올라
신생팀 경기 고양시가 창단 첫해 시니어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19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경기 고양시(감독 한철균)가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에 2-0으로 승리했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경기 고양시는 종합전적 2전 전승으로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고양시는 정규리그에서도 10승 4패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었다.
▲경기 고양시 김승준 9단(왼쪽)과 KH에너지 서봉수 9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국 장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차전과 똑같은 대진으로 시작됐다.
경기 고양시는 주장 김승준 9단이 KH에너지 주장 서봉수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서봉수 9단에게 승리한 김승준 9단은 2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팀 주장다운 활약상을 이어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결승점은 김찬우 6단의 몫이 됐다. 김일환 9단에게 1차전에서 패했던 김찬우 6단은 다시 만난 2차전에서 277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고양시 김찬우 6단(오른쪽)과 KH에너지 김일환 9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국 장면.
결승1차전에서는 1-1 상황에서 경기 고양시 백성호 9단이 KH에너지 오규철 9단에게 흑 1집반 승리를 거두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 고양시 한철균 감독은 “108만 고양 시민에게 영광을 바친다”면서 “시니어바둑리그 시청률이 많이 올라 행복하다. 앞으로도 시니어바둑리그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여자바둑리그 우승팀과의 맞대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장 김승준 9단은 “저도 최대한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우승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8월 15일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 고양시의 우승으로 3개월의 장정을 마쳤다. 최종 2위는 부산 KH에너지, 3위 스타 영천, 4위를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차지한 가운데 시상식은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한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상금은 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