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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최정, 센코컵 결승 진출

등록일 2023.03.041,941

▲최정 9단(왼쪽)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했다
▲최정 9단(왼쪽)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했다

최정 9단이 센코컵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4강에서 최정 9단이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274수 만에 흑 7집반승했다.

이날 대국에서 최정 9단은 초반 고전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며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중후반 스미레 3단이 다시 역전하며 결승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실착(백128수)이 나왔고, 최정 9단이 스미레 3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수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최정 9단은 오늘 굉장히 어려운 바둑이었다. 스미레 선수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앞으로 어느 대회에서 만나더라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면서 결승에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꼭 센코컵 우승컵을 들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정 9단과 동행한 국가대표 오정아 코치는 “스미레 3단이 잘 두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최정 9단이 상대를 의식했던 것 같다. 내일 결승이 있는 만큼 오늘 최정 9단과 저우훙위 6단에 대해 함께 연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정 9단의 결승 상대는 중국 저우훙위 6단으로 결정됐다. 저우훙위 6단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과 저우훙위 6단의 결승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3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세계대회 결승은 2019년 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이다.

한편 2연패에 실패한 우에노 아사미 4단과 결승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결승 경기와 함께 열리는 3ㆍ4위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결승 경기는 5일 오전 11시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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