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배, 개막식 갖고 28기 대회 시작!
국내 여자기전 중 최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이 개막식을 갖고 스물여덞 번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하림지주 커뮤니케이션팀 문경민 전무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 한국프로기사협회 한종진 회장을 비롯해 전기 우승자 최정 9단, 4강 진출자 김다영 4단 및 대회 출전선수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서 문경민 전무는 “올 무더위와 집중호우는 유난한데 이는 기후위기, 즉 지구의 생태계가 교란되었기 때문”이라며 “나무로 만든 바둑판, 돌로 만든 바둑돌, 그리고 돌 하나하나의 가치와 균형을 유지해야 승리할 수 있는 규칙 등 바둑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자연과 자연의 질서를 말해준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여 경쟁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지혜를 바둑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된 현대 문명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뒤흔드는 듯 하지만 바둑은 마침내 승자가 되어 불멸의 가치를 면면히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수전에 참가하신 것만으로 이미 승자이신 모든 기사 여러분의 아름답고 치열하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응원”한다고 참가 선수들을 치하하면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인사말 중인 하림지주 문경민 전무
이어 심판의 대국개시에 따라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전이 시작됐다. 예선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37명과 아마여자국수전에서 입상한 3명의 아마추어가 출전해 이틀에 걸쳐 1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8월에 열릴 예정인 하림배 본선은 예선 통과자와 전기 대회 4강(최정, 김혜민, 김다영, 김채영)이 합류해 16강 본선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전기 대회에서 최정 9단은 김혜민 9단에게 종합전적 2대 0으로 승리하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8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자에게는 전기에 비해 500만 원이 증액된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준우승자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예선 대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