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여류국수 오르며 입단 후 첫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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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2단이 2006년 입단 후 첫 타이틀을 ‘여류국수’로 장식했다.
3월 21일
지난달 14일 열린 1국에서 패했던 박지연 2단은 13일 2국에서 역전 반집승한 데 이어 최종국에서도 승리하며 감격의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지연 2단은 흑53‧55의 이상 감각으로 대세점을 놓친데다 공격에 능한 박지은 9단에게 백70으로 공격당하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백74‧76의 연이은 실착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추격전을 펼쳤고 이후 백182의 실착을 틈타 흑189로 젖히는 역끝내기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여류국수전 우승으로 가산점 200점을 받은 박지연 2단은 승단 점수를 채우며 3단으로 승단했다. 박지은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박지연 2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염원했던 우승을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이제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연 2단은 2010년 제15회 삼성화재배 본선32강에서 중국의 퉈자시 3단(당시)을 불계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으며 그해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바둑대상 신예기사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기전에서는 2010년 제4기 여류기성전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하는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결과
박지은 9단 |
박지연 2단 | |
제1국 |
164수 끝, 백 불계승 O |
X 2. 14, 한국기원 |
제2국 |
3. 13, 한국기원 X |
O 251수 끝, 백 반집승 |
제3국 |
3. 21, 한국기원 X |
O 253수 끝, 흑 2집반승 |
결과 |
박지연, 여류국수 등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