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문경새재배,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려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출전해 바둑 축제 한마당을 벌이는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가 내달 3일 막이 오른다.
3일부터 5일까지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6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대회 총 예산을 전년도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대회는 오픈최강부를 비롯해 아마최강부, 남자시니어ㆍ여자최강부 등 13개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오픈최강부의 우승상금은 전기 대회에 비해 3배 증액된 3000만 원으로 프로기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신청기간이 이달 20일까지여서 프로기사가 정확히 몇 명 출전할지는 미정이지만 15회 참가 프로기사 85명에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에상된다.
프로ㆍ아마ㆍ남성ㆍ여성ㆍ연령ㆍ국적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오픈최강부는 2017년 신설됐다.
첫해 강동윤 9단이 오픈최강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고 유오성 8단, 이지현 9단, 박민규 8단이 각각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최강부에서 첫날 탈락한 선수들을 위한 패자부활 단체전 신설도 눈길을 끈다. 3인 단체전으로 열리는 패자부활전의 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오픈최강부와 패자부활 3인 단체전의 예선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리며 본선은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팀)를 가릴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15초의 시간누적방식으로 진행된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 회장은 “신현국 문경 시장님을 비롯한 문경시의 지대한 관심으로 대회 예산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문경새재배가 국내 최고의 바둑대회로 거듭났다”면서 “선수들이 만족하고 문경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16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문경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경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ㆍ문경시의회ㆍ한국기원ㆍ대한바둑협회ㆍ경상북도바둑협회ㆍ바둑TVㆍK바둑ㆍ오로바둑이 후원한다.
※참가접수 : 문경시바둑협회(010-5896-3393 문자 메시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