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인국수배 유소년 최강전 우승!
박지현 5단(18)이 故김인 9단의 후학 양성 기부금으로 열린 김인국수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올댓마인드 방배점(씨앤비 아카데미)에서 열린 김인국수배 유소년 최강전 결승에서 박지현 5단이 권효진 6단(19)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지현 5단은 결선 8강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김선기 5단과 한우진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만난 권효진 6단마저 물리치며 신예 최강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현 5단은 “본선 풀리그에서부터 결승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우승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게 돼 기쁘고, 김인 국수님 이름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큰 영광으로 느껴진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내년 목표는 세계대회 본선에 반드시 올라가는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 5단은 지난 9월에 열린 제11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김인국수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한해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결선 8강 토너먼트에는 박지현 5단과 권효진 6단을 비롯해 유소년 신예최강 프로젝트 예선ㆍ본선을 통과한 한우진 9단과 박현수 6단, 이연ㆍ김선기 5단, 김승진 4단, 원제훈 3단이 이름을 올렸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이 참석해 우승을 차지한 박지현 5단에게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권효진 6단에게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박지현 5단은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6단으로 한단 승단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번 대회는 2021년 4월 세상을 떠난 김인 9단의 유족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탁한 후학 양성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고(故) 김인 국수 유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김인국수배 유소년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만 원이며, 본선 토너먼트 결과에 따른 상금은 별도 지급됐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한종진 기사회장(가운데)이 참석해 우승한 박지현 5단(오른쪽)과 준우승한 권효진 6단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