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번째 GS칼텍스배 우승컵 주인공은?
스물아홉 번째 GS칼텍스배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23일 김영환ㆍ송태곤 해설위원과 최유진ㆍ김여원 캐스터가 진행을 맡은 GS칼텍스배 대진추첨식이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지난해 12월 예선을 열어 출전선수 287명 중 본선 진출자 19명을 가렸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4위 신민준 9단, 7위 김명훈 9단, 10위 원성진 9단 등 상위 랭커들이 순항하며 강세를 보였고, 문민종 8단, 박상진 7단, 김상천 5단, 허영락 4단 등 젊은 기사들도 험난한 예선을 뚫고 본선 무대를 밟았다.
본선 24장의 티켓 중 남은 5장은 전기 우승자 변상일 9단과 준우승자 최정 9단, 4강 진출자 박진솔ㆍ김지석 9단(이상 전기시드), 신진서 9단(후원사 시드)에게 돌아갔다.
변상일 9단은 지난해 2전 3기 끝에 GS칼텍스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고,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 이후 22년 만에 여자기사 중 두 번째로 국내 종합기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써냈다.
대진추첨 결과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최철한 9단 vs 문민종 8단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전기대회 16강에서 백홍석 9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아 탈락해 대회 6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GS칼텍스 5연패(23~27기 우승)로 선수권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한 신진서 9단은 다시 한번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전기대회 우승자 변상일 9단은 이창석 9단 vs 이지현 9단의 승자, 준우승자 최정 9단은 박승화 9단 vs 홍성지 9단의 승자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전기시드 4명과 상위 랭커 4명 등 8명은 16강부터 나서며, 나머지 16명은 24강부터 출전해 16강에 도전한다.
개막전은 3월 14일 나현 9단과 허영락 4단의 대결로 결정됐다.
허영락 4단은 “GS칼텍스배의 대국 방식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두 판정도 이기는 것이 목표다. 첫판에 만나게 된 나현 9단을 한번 이겨본 적 있어 자신 있다. 그다음 만날 신민준 9단까지 이겨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