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선두 원익에 2점차 바짝 추격
선두 원익(감독 이희성)이 3경기 연속 주춤하는 사이 2위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이 승점을 쌓아가며 원익을 2점차로 바짝 쫓고 있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2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2라운드만 남겨 놨다.
21일 열린 12라운드 1경기에서는 2위 울산 고려아연이 디펜딩 챔피언 킥스(Kixxㆍ감독 김영환)에게 3대 1로 승리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랴오위안허ㆍ문민종ㆍ한상조가 각각 김승재ㆍ백현우ㆍ김창훈을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울산 고려아연은 시즌 승점 23점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원익은 마한의 심장 영암에게 1대 3으로 패하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초반 9연 무서운 기세로 무난하게 정규리그 우승을 할 것 같았던 원익은 3연패에 빠지며 3경기 연속 승점을 단 1점도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마한의 심장 영암은 초반 부진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주장 안성준이 살아나면서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3경기에서 정관장천녹은 주장 변상일의 하루 2승으로 수려한합천에 3대 2로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불씨를 지폈고, 한국물가정보는 맏형 강동윤의 활약으로 바둑메카 의정부를 3대 2로 꺾고 포스트시즌 안정권에 들어섰다.
1위 원익과 2위 울산 고려아연이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막판 순위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가정보가 승점 19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승점 17점의 수려한합천과 마한의 심장 영암은 개인승수 차이로 수려한합천이 4위에 올라있다. 승점 15점의 정관장천녹과 바둑메카 의정부 역시 개인승수 차이로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최하위 킥스는 13점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3점씩을 획득해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행이 결정돼 자력으로는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서포터즈 응원 주간’으로 지정된 21∼24일에는 대학생 바둑 서포터즈 150명이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바둑TV스튜디오를 찾아 응원 활동을 펼쳤다.
▲ 킥스 팀 서포터즈 단체사진.
▲정관장천녹 팀 서포터즈 응원 사진.
서포터즈는 매칭된 KB리그 8개 각 팀에 응원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SNS 온라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서포터즈 참가 대학에는 바둑 동아리 발전기금이 주어지며, 적극적인 응원 활동으로 응원상에 선정된 상위 3팀에는 별도의 응원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는 28일 마한의 심장 영암과 울산 고려아연의 1경기를 시작으로 수려한합천-원익(29일), 한국물가정보-킥스(30일), 정관장천녹-바둑메카 의정부(31일)의 경기로 이어진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의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순위는 승점제로 가린다. 4대 0 또는 3대 1 승리 시 승점 3점, 3대 2 결과가 나오면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 3, 0대 4로 패하면 승점을 얻지 못한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한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바둑TV와 바둑TV의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학생 바둑 서포터즈 방문 응원 일정(가나다순)>
3월 21일 킥스vs울산 고려아연(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3월 22일 원익vs마한의 심장 영암(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한양대학교)
3월 23일 수려한합천vs정관장천녹(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3월 24일 바둑메카 의정부vs한국물가정보(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