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탄 울산 고려아연, KB리그 우승 눈앞에
플레이오프에서 기사회생한 울산 고려아연이 정규시즌 1위 팀 원익을 꺾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에 3-1 승리를 거뒀다.
울산 고려아연의 막내 문민종 8단이 이지현 9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점을 올렸고, 2지명 이창석 9단이 원익의 용병 구쯔하오 9단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갔다.이후 장고 대국에서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역전패하며 한 판을 내어줬지만, 4국에 출전한 한상조 6단이 박영훈 9단에게 154수 만에 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규시즌 6전 6승을 거둔 특급 용병 랴오위안허 9단의 부재에도 울산 고려아연은 강했다.
한편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원익은 용병 구쯔하오 9단까지 출격시키며 풀전력으로 나섰지만, 1-3으로 패하며 1차전을 내주게 됐다.
이어지는 16일에는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의 2차전 대결이 펼쳐진다.
울산 고려아연은 3번기로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두며 KB리그 첫 우승까지 한발만을 남겼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 쇼핑몰 8층에서 챔피언결정전 기념 바둑리그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바둑리그 대학생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는 바둑대회를 비롯해 길거리 바둑 챌린지, 송혜령 3단의 공개해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5천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은 1~3국을 동시에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차전과 3차전은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포터즈 페스티벌 단체 기념사진.
▲페스티벌 전경_여학생부 9줄 바둑대회.
▲송혜령 3단과 김규리 바둑 캐스터의 공개해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