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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5000만 원’ 난설헌배, 4강 진출자 가려

등록일 2024.10.041,292

▲본선 8강 대국 모습. 김경은 4단에게 승리한 김은지 9단(오른쪽)은 대회 3연패에 도전을 이어갔다.
▲본선 8강 대국 모습. 김경은 4단에게 승리한 김은지 9단(오른쪽)은 대회 3연패에 도전을 이어갔다.

조선 중기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호(號)를 딴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가 허난설헌의 고향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다.

4일 치러진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프로부문 본선 16ㆍ8강에서는 디펜딩챔피언 김은지 9단을 비롯해 최정 9단, 조승아 6단, 허서현 4단이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과 준우승 상금이 5000만과 2000만 원으로 전기 대회보다 각각 3000만 원, 1000만 원 증액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디펜딩챔피언 김은지 9단이 박소율ㆍ김경은 4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라 대회 3연패 청신호를 밝혔고, 첫 출전한 최정 9단은 김다영 5단과 최서비 초단에게 승리하며 순항했다. 효림배 우승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허서현 4단은 이슬주 3단과 오유진 9단을 꺾고 4강에 합류했고, 초대 우승자 출신인 조승아 6단은 김혜민ㆍ김채영 9단을 누르고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강릉 아레나에서 진행된 16강 대국 전경.

5일에는 장소를 옮겨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4강과 결승 3번기 1국을 펼친다. 김은지 9단과 조승아 6단, 최정 9단과 허서현 4단이 맞붙으며 상대 전적은 김은지 9단이 12승 1패, 최정 9단이 8승 1패로 앞서있다.

한편 같은 날 강릉 아레나에서는 아마추어 500명이 참가하는 아마바둑대회가 함께 열린다. 아마바둑대회는 전국 여성 바둑 동호인 200명이 출전하는 동호인부와 강릉시민 250명이 참가하는 강릉시민부, 5개국 외국인 선수 15명이 출전하는 외국인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네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6일 결승 2ㆍ3국을 벌인다.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본선에 앞서 지난 9월 4일과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40명이 출전해 11명이 본선에 올랐고, 여기에 전기시드를 받은 김은지ㆍ김채영 9단, 랭킹시드 최정ㆍ오유진 9단, 후원사시드 김민서 3단이 합류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펼쳤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ㆍ강릉시의회ㆍ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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