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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밤'

등록일 2023.09.04

서귀포 칠십리가 9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 2지명 이민진이 결장했음에도 불구, 김윤영의 교체 선수로 발탁된 서귀포 칠십리 3지명 이서영이 서울 부광약품 3지명 김상인에 승리한 것이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이서영은 줄곧 불리했던 바둑을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오자 집중력을 발휘, 기분 좋은 데뷔전을 가졌다.

▲ 2국. 3지명끼리의 맞대결에서 이서영이 웃었다.



첫 승을 거둔 서귀포 칠십리 3지명 이서영. 후반기의 조커가 될 것인가.


▲ 최근 흐름이 좋았던 서울 부광약품 3지명 김상인. 무리하게 수상전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곧이어 팀의 승리는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가 책임졌다. 조승아는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을 맞아 고전했던 바둑을 막판 뒤집기에 성공, 서귀포 칠십리의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팀 스코어는 2-0.

▲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가 결정됐던 1국.


▲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 이날 승리로 다승 선두 (6승 2패) 대열에 합류했다.


▲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 작년 IBK 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깜짝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마지막으로 끝난 3국에서는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이 서귀포 칠십리 후보 선수 유주현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 8라운드 중 유일한 리턴매치였던 3국.



▲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 서귀포 칠십리 후보 선수 유주현.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를 합작한 이서영과 조승아. " 너무 기쁩니다. 엄마가 떠올랐어요."(이서영) "이대로라면 우승도 문제없다 생각합니다."(조승아)


▲ 경기 시작 전, 권효진 서울 부광약품 감독(왼쪽)과 김혜림 서귀포 칠십리 감독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서귀포 칠십리 검토실.


▲ 서울 부광약품 검토실. 월요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양 팀 검토실은 대체적으로 한산했다.


이로써 8라운드가 모두 종료되었다. 서귀포 칠십리가 6승 2패로 1위, 그 뒤로는 포항 포스코퓨처엠, H2 DREAM 삼척이 5승 3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상위권, 중위권 경쟁이 더욱 흥미로울 전망.

▲ 8라운드 4경기 결과.


▲ 8라운드 종료 후 팀 순위.


7일 벌어지는 9라운드 1경기는 보령머드(감독 김미리)와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의 대결이다.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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