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KB리그 원익 독주, 1지명들의 부진 등 전반기 이모저모
바둑리그 첫 외국인 선수 영입, 전반기 결과는?
다소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바둑메카 의정부 팀에 영입됐던 양카이원 9단은 전반기 4회 출전으로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을 기록 했는데요. 2번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진 것은 단 한차례.
한국물가정보의 당이페이 9단은 익숙지 않은 피셔 경기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는데요. 첫 출전 경기에서 변상일 9단(정관장천녹)에 완패를 당한 것에 이어, 전반기 마지막 7라운드에서는 원익의 이지현 9단을 상대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내기도 했죠.
이외에도 마한의 심장 영암의 쉬하오훙 9단 1전 무패의 시련을, 원익의 구쯔하오 9단은 데뷔전 승리로 1승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고려아연의 랴오위안허 9단은 주로 장고대국에 출전했던 타 외국 선수들과는 달리 속기 대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2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반기에서 한국 바둑 무대에 적응중이던 외국인 선수들이 후반기에는 더욱 실력을 발휘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팬 여러분들도 선수들의 진화를 함께 지켜봐주세요.
1지명 선수들의 예상 밖 부진
안성준 주장 7연패로 주장 연패 최다 기록 경신
유난히도 올 시즌 전반기에서 각 팀 1지명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둑메카 의정부의 1지명인 김명훈 9단은 1승 7패로 전반기 아쉬운 마무리를 했습니다. 김명훈9단이 소속된 바둑메카 의정부는 대회 초 강한 전력으로 평가 받았지만 전반기 내내 무승으로 힘든 싸움을 나갔는데요. 6라운드가 되어서야 리그 첫 승(對정관장 천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신생팀 마한의 심장 영암 팀도 리그 적응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요? 1지명 안성준 9단의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대회 5라운드에서는 원익의 구쯔하오에게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 시즌 첫 출전부터 내리 7연속 패배를 겪으며 그야말로 ‘멘붕’이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7연패로 주장 연패 최다 기록을 넘기며 더욱 위축되는 듯 했는데요. 하지만 비 온 뒤엔 땅이 굳는 법! 앞선 경기들의 아쉬움을 굳은 마음으로 딛고 전반기 7라운드에서 드디어 승리를 따내며 무패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1지명 선수들의 부담감이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전반기 내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1지명 선수들이 정규리그 후반기에 포텐을 터뜨릴 수 있도록 팬들의 응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 1지명들이 살아나 팀의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전반기 1위 원익
모두가 놀란 원익의 돌풍!
정규리그 전반기 1위의 자리를 독주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든 팀이 있죠? 그 주인공은 바로 원익! 지난 시즌 처음 출범해 리그(수담) 5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낙담했던 원익은 이번 시즌 1지명 박정환 9단을 영입하는데 이어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 9단까지 영입하며 기세가 등등했는데요. 전반기 7전 7승으로 전승을 달성하며 강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위의 두 선수 외에도 든든한 팀원들의 뒷받침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2지명 이지현 9단과 4지명 김진휘 6단 또한 전반기에 각각 60%와 8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하며 승승장구 했습니다.
원익은 한 주 휴식기를 거치고 지난주 열린 정규리그 후반기 첫 라운드(8라운드)부터 Kixx 팀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머쥐며 박차를 가했는데요. 폭주기관차 그 자체인 원익! 원익 팀의 폭주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선수 개인 리그 기록도 빠질 수 없다!
신진서 무패 질주, 최철한 정규리그 통산 170승 돌파
얼마전 제25회 농심신라면배,끝내기6연승으로 한국 우승컵을 따내면서 세계바둑 새 역사를 쓴 신진서 9단. 역시는 역시일까요?KB리그 전반기에도 무패행진을 선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대회 인터뷰를 통해 ‘바둑리그 무대가 쉽게 느껴진다.’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과 함께 ‘시련을 달라’는 발언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신진서 9단. 이번 전반기 9전 전승을 기록하며 KB리그 정규리그 28연승(포스트시즌 포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전에 그가 기록했던 KB바둑리그 36연승의 기록을 스스로가 다시 한번 깨부술 수 있을까요?
한국바둑리그 역사의 산증인 ‘황소 삼총사’ 멤버들이 어느덧 리그 최고령 선수에 진입했습니다.20년을 넘긴 대회 역사만큼이나 선수들과 함께 해온 세월이 느껴지는데요. 황소 삼총사 중 이번 시즌 마한의 심장 영암의 3지명으로 뛰고 있는 최철한 9단이 리그 통산 최초로 170승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총 172승을 기록한 최철한 9단. 그의 최다승 기록이 과연 어디까지 또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즐거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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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와 함께 대회를 두배로 즐긴다
승부예측 외 후반기 생방 인증 이벤트 실시
KB리그를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데는 바로 이벤트도 한몫하죠! 전반기부터 쭉 이어졌던 승부예측 이벤트, ‘원픽 팀 고르고 예측 King 되자!’도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초호화 상품을 내걸며 팬들의 인기를 끌었는데요. 지난 28일 1차(전반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등은 무려 800억 포인트를 넘기는 등 참가자들의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정규리그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도 예측킹 이벤트는 계속되니까요. 서둘러 오셔서 여러분들의 예측 실력을 발휘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뿐만 아니라 이번 후반기 8라운드부터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이벤트가 있는데요. 바로 생방송 인증샷 이벤트! 매주 목~일 저녁 7시에 펼쳐지는 KB리그 TV 생방송 시청하고 인증샷을 보내면 라운드당 20명을 선정해 치킨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이상으로 이번 KB리그의 전반기 이슈들을 함께 돌아봤는데요. 전반기 결과들을 토대로 후반기에서는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 크게 변동할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듯 합니다.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더 팀과 개인의 승리가 중요시 되면서 상위 팀들은 더더욱 물러설 수 없는 한판 한판을 치러낼 각오를 다질 것 같은데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KB리그 후반기! 방송은 매주 목, 금, 토, 일 저녁 7시. 바로 오늘9라운드1경기가 펼쳐집니다. 바둑TV에서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