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vs 조치훈, 챔피언전에서 몇 번 만날까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정규시즌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렸던 2위팀 부천판타지아를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고, 이번에도 역전승이었다.
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부천판타지아를 2-1로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상대팀 주장 김일환에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서봉수의 동점타에 백성호가 마무리를 지었다.
부천판타지아에 정규시즌에서 전ㆍ후반기 모두 패했던 상주명실상감한우. 공교롭게도 대진은 정규시즌 10라운드와 똑같은 오더로 이뤄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서봉수를 뒤로 뺐다가 혼쭐이 났던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서봉수를 1국에 출전시켰다. 그러나 상대는 정규시즌에서도 졌을 만큼 만만치 않은 안관욱이었다. 상대전적은 6승4패로 앞서긴 했다.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 같다"는 바둑TV 이현욱 해설위원. 기선은 발빠른 서봉수가 잡았다. 안관욱은 좌상에서 두텁긴 하나 모양이 우형이 되면서 다소 좋지 않은 출발. 그렇지만 두터움이 중반에 효력을 발휘했다. 이현욱 해설위원은 "백이 지나치게 실리를 탐한 것이 아닌가 바둑이 너무 엷어졌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서봉수의 진가가 나타났다. 삭감과 타개, 버팀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불리한 형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유리할 때는 상대에게 더이상 틈을 주지 않는 서봉수였다.
안관욱의 패인은 "공격을 해야 할 때 공격을 하지 못한 것과 우하에서의 처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기회가 많았던 안관욱으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검토실에 온 안관욱은 "너무 낙관하고 있었다"고 했다.
먼저 끝난 2국에서는 김일환이 김기헌에게 승리하면서 주장의 면모를 세웠다. 대모양 대결에서 집의 우위를 잡았고 중반에서 패가 나서 어지러웠지만 김기헌의 헛패감을 응징하면서 정규시즌 패배를 설욕했다.
1-1의 승부에서 백성호와 이기섭이 만났다. 10라운드에 이은 맞대결로 당시 이기섭이 좋은 내용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승리로 이기섭은 백성호에게 2승10패가 되었는데 2승이 10패 후에 거둔 승리였다.
지난 번 패배의 여파였는지 백성호는 양 3ㆍ삼을 들고나오는 극단적인 실리를 선보였다. 이른바 '선실리 후타개'의 작전이다. 초반은 백의 실리가 컸지만 흑도 모양이 좋아 잘 어울렸다. 그러나 우상에서 이 모양을 살리지 못한 방향착오로 일순간 형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정규시즌 10라운드와 똑같은 맞대결이었지만 승패는 모두 뒤바뀌었다. "부천과의 대결에서 정규시즌 2패의 빚을 갚겠다"던 이홍열 감독은 그대로 실천했다. 이로써 서봉수가 이끄는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유일하게 3연속 챔피언전을 치르는 팀이 됐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챔피언전에서 '서봉수와 조치훈이 과연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일 것이다. 많으면 세 번 만날 수 있겠고, 아니면 전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KH에너지와 챔피언전은 오는 22일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2차전을 치른다. 동률이 되었을 경우 24일 3차전이 이어진다. 시니어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부천판타지아를 2-1로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상대팀 주장 김일환에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서봉수의 동점타에 백성호가 마무리를 지었다.
부천판타지아에 정규시즌에서 전ㆍ후반기 모두 패했던 상주명실상감한우. 공교롭게도 대진은 정규시즌 10라운드와 똑같은 오더로 이뤄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서봉수를 뒤로 뺐다가 혼쭐이 났던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서봉수를 1국에 출전시켰다. 그러나 상대는 정규시즌에서도 졌을 만큼 만만치 않은 안관욱이었다. 상대전적은 6승4패로 앞서긴 했다.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 같다"는 바둑TV 이현욱 해설위원. 기선은 발빠른 서봉수가 잡았다. 안관욱은 좌상에서 두텁긴 하나 모양이 우형이 되면서 다소 좋지 않은 출발. 그렇지만 두터움이 중반에 효력을 발휘했다. 이현욱 해설위원은 "백이 지나치게 실리를 탐한 것이 아닌가 바둑이 너무 엷어졌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서봉수의 진가가 나타났다. 삭감과 타개, 버팀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불리한 형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유리할 때는 상대에게 더이상 틈을 주지 않는 서봉수였다.
안관욱의 패인은 "공격을 해야 할 때 공격을 하지 못한 것과 우하에서의 처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기회가 많았던 안관욱으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검토실에 온 안관욱은 "너무 낙관하고 있었다"고 했다.
먼저 끝난 2국에서는 김일환이 김기헌에게 승리하면서 주장의 면모를 세웠다. 대모양 대결에서 집의 우위를 잡았고 중반에서 패가 나서 어지러웠지만 김기헌의 헛패감을 응징하면서 정규시즌 패배를 설욕했다.
1-1의 승부에서 백성호와 이기섭이 만났다. 10라운드에 이은 맞대결로 당시 이기섭이 좋은 내용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승리로 이기섭은 백성호에게 2승10패가 되었는데 2승이 10패 후에 거둔 승리였다.
지난 번 패배의 여파였는지 백성호는 양 3ㆍ삼을 들고나오는 극단적인 실리를 선보였다. 이른바 '선실리 후타개'의 작전이다. 초반은 백의 실리가 컸지만 흑도 모양이 좋아 잘 어울렸다. 그러나 우상에서 이 모양을 살리지 못한 방향착오로 일순간 형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정규시즌 10라운드와 똑같은 맞대결이었지만 승패는 모두 뒤바뀌었다. "부천과의 대결에서 정규시즌 2패의 빚을 갚겠다"던 이홍열 감독은 그대로 실천했다. 이로써 서봉수가 이끄는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유일하게 3연속 챔피언전을 치르는 팀이 됐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챔피언전에서 '서봉수와 조치훈이 과연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일 것이다. 많으면 세 번 만날 수 있겠고, 아니면 전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KH에너지와 챔피언전은 오는 22일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2차전을 치른다. 동률이 되었을 경우 24일 3차전이 이어진다. 시니어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