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돌주먹'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
Kixx, 7승5패 2위...전반기 1위 수려한합천 3연패
지난 주에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한 KB리그는 이번 주부터 13라운드에 들어간다. 팀당 5~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 대회전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선두와 중하위권팀과의 격차는 2~4게임차. 마지막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즌을 잠시 되돌아보자.
2년 만에 9개팀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은 기존 팀이 다섯 팀, 신규팀이 네 팀이다. KB리그는 전년도 소속 선수를 최대한 5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보호지명제'를 두고 있어 기존팀에 이점이 있다. 그래서 주전 전원을 보호지명으로 구성한 한국물가정보, Kixx, 화성시코리요를 우승 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런 텃세(?) 속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신생팀들이 어디까지 선전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였다.
초반에 맹렬했던 신생팀의 기세는 전반기 후반부터 속속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남녀 랭킹 1위인 신진서. 최정 9단을 보유해 우승 후보로 꼽혔던 셀트리온은 8~11라운드까지 4연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쳐졌고, 3~5라운드를 3연승했던 홈앤쇼핑 역시 직후부터 4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수려한합천만이 달랐다. 다른 신생팀들이 연달아 주저앉을 때에도 홀로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수선발식 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팀이 당당 전반기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수려한합천도 후반기 들어서는 기세가 크게 꺾이는 모습이다. 주장 박영훈 9단이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10라운드에서 홈앤쇼핑에 1-4로 패한 다음 11라운드에선 최하위 정관장 황진단에 2-3으로 발목이 잡혔다.
12라운드는 휴번. 2주 만에 치른 26일 Kixx와의 13라운드 1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이 기대됐으나 다시 2-3으로 패하면서 후반기 들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6승2패의 좋았던 성적이 6승5패가 되면서 3위 Kixx와 자리를 맞바꿨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Kixx의 배테랑들이 또 한번 관록을 발휘했다. 9년차 강승민 6단, 16년차 백홍석 9단, 14년차의 주장 김지석 9단이 수려한합천의 '젋은피' 박종훈 4단, 박상진 4단과 '예비역' 박승화 8단을 차례로 꺾고 3-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수려한합천은 후반 속기전에서 팀의 원투펀치인 박영훈 9단과 이지현 9단이 모두 승리했으나 승부가 종료된 뒤라 아쉬움을 샀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7일 한국물가정보(8승3패.1위)와 사이버오로(4승6패.7위)가 1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박하민-문유빈, 안정기-한웅규, 신민준-설현준, 허영호-나현, 강동윤-홍성지. 전반기엔 한국물가정보가 4-1로 승리한 바 있으며, 강동윤(승)-홍성지는 장고에서 속기로 자리를 바꾼 리턴매치다.
Kixx, 7승5패 2위...전반기 1위 수려한합천 3연패
지난 주에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한 KB리그는 이번 주부터 13라운드에 들어간다. 팀당 5~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 대회전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선두와 중하위권팀과의 격차는 2~4게임차. 마지막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즌을 잠시 되돌아보자.
2년 만에 9개팀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은 기존 팀이 다섯 팀, 신규팀이 네 팀이다. KB리그는 전년도 소속 선수를 최대한 5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보호지명제'를 두고 있어 기존팀에 이점이 있다. 그래서 주전 전원을 보호지명으로 구성한 한국물가정보, Kixx, 화성시코리요를 우승 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런 텃세(?) 속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신생팀들이 어디까지 선전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였다.
초반에 맹렬했던 신생팀의 기세는 전반기 후반부터 속속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남녀 랭킹 1위인 신진서. 최정 9단을 보유해 우승 후보로 꼽혔던 셀트리온은 8~11라운드까지 4연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쳐졌고, 3~5라운드를 3연승했던 홈앤쇼핑 역시 직후부터 4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수려한합천만이 달랐다. 다른 신생팀들이 연달아 주저앉을 때에도 홀로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수선발식 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팀이 당당 전반기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수려한합천도 후반기 들어서는 기세가 크게 꺾이는 모습이다. 주장 박영훈 9단이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10라운드에서 홈앤쇼핑에 1-4로 패한 다음 11라운드에선 최하위 정관장 황진단에 2-3으로 발목이 잡혔다.
12라운드는 휴번. 2주 만에 치른 26일 Kixx와의 13라운드 1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이 기대됐으나 다시 2-3으로 패하면서 후반기 들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6승2패의 좋았던 성적이 6승5패가 되면서 3위 Kixx와 자리를 맞바꿨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Kixx의 배테랑들이 또 한번 관록을 발휘했다. 9년차 강승민 6단, 16년차 백홍석 9단, 14년차의 주장 김지석 9단이 수려한합천의 '젋은피' 박종훈 4단, 박상진 4단과 '예비역' 박승화 8단을 차례로 꺾고 3-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수려한합천은 후반 속기전에서 팀의 원투펀치인 박영훈 9단과 이지현 9단이 모두 승리했으나 승부가 종료된 뒤라 아쉬움을 샀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7일 한국물가정보(8승3패.1위)와 사이버오로(4승6패.7위)가 1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박하민-문유빈, 안정기-한웅규, 신민준-설현준, 허영호-나현, 강동윤-홍성지. 전반기엔 한국물가정보가 4-1로 승리한 바 있으며, 강동윤(승)-홍성지는 장고에서 속기로 자리를 바꾼 리턴매치다.